열 가지 형이상학적 질문
| 맛지마 니까야 63 말룽꺄뿟따 경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기원정사에 계섰다. 그때 말룽꺄뿟따 존자는 홀로 명상을 하고 있는 동안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부처님은 이와 같은 추론적인 견해들은 말씀하시지 않고 제쳐 두고 배척하셨다.
① 세상은 영원한가?
③ 세상은 유한한가?
⑤ 영혼과 육체는 같은가?
⑦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가?
이런 견해에 대해 부처님이 내게 말씀하지 않는 것이 못마땅하고 흡족하지 않다. 그러니 부처님께 가서 그 뜻을 여쭈어 보아야겠다. 만일 부처님이 이런 질문에 대답하시면 나는 수행생활을 계속할 것이고, 만일 대답을 하지 않으시면 나는 수행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래서 저녁 나절 말룽꺄뿟따 존자는 명상을 끝내고 부처님께 가서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그리고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세상은 영원하다'고 생각하시면 '세상은 영원하다'고 말씀해 주십시오.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세상은 영원 하지 않다'고 말씀해 주십시오. 두 가지 다 모르시면 알지 못하고 보지못하기 때문에 '나는 모른다. 나는 보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솔직할 것입니다.
이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말룽꺄뿟따. 내가 그대에게 '나를 따라 청정한 수행생활을 하면 그대에게 세계는 영원한가, 또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가를 말해줄 것이다.' 라고 말한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부처님."
"그대가 나에게 "이런 것들을 말해 주신다면 나는 부처님께 출가하겠다." 라고 말한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부처님."
"말룽꺄뿟따, 그렇다면 이 어리석은 사람아, 누구에게 무엇을 바라겠다는 것이냐.
어떤 사람이 '부처님께서 이러한 것들을 설명해 줄 때까지, 나는 부처님 아래 출가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것들은 결코 여래에 의하여 그에게 설명되지 않은 채 남아 있을 것이므로 그러는 동안 이 사람은 아마 죽을 것이다.
말룽꺄뿟따. 어떤 사람이 독이 잔뜩 묻은 화살을 맞았다고 하자. 그래서 그의 친구와 동료와 친척들이 그를 치료하기 위해 외과의사를 데리고 왔다.
그런데 독화살 맞은 사람이 말하기를 '나를 쏜 사람이 계급이 왕족인지, 브라흐민인지, 상인인지, 노예인지 알기 전에는 이 독화살을 뽑지 않겠다.
이름이 무엇인지, 어느 종족인지 알기 전에는 이 독화살을 뽑지 않겠다.
키가 큰지, 작은지, 중간인지 알기 전에는 이 독화살을 뽑지 않겠다.
시골에 사는지, 읍이나 도시에 사는지 알기 전에는 이 독화살을 뽑지 않겠다.
활이 긴 활인지, 격발식 활인지 알기 전에는 이 독화살을 뽑지 않겠다.
화살의 깃털이 독수리 깃털인지, 까마귀, 매, 공작새, 황새 깃털 인지 알기 전에는 이 독화살을 뽑지 않겠다.
화살대를 묶은 힘줄이 황소 힘줄인지, 들소, 사자, 원숭이 힘줄인 지 알기 전에는 이 독화살을 뽑지 않겠다.
이와 같이 말한다면 그는 이것들을 알 수 없을 것이며 그러는 동안에 그는 죽고 말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말룽꺄뿟따, '부처님이 세상은 영원한가, 영원하지 않은가. 또는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가를 설명해 주실 때까지, 나는 부처님 아래 출가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래는 그에게 결코 설명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러는 동안 그는 죽고 말 것이다.
말룽까빳따, 청정한 삶이란 '세상은 영원한가'와 같은 견해에 따라서 말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은 영원하다.' 또는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라는 견해가 있어도, 이것과는 관계없이 이 세상에는 여전히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있으며, 슬픔, 한탄, 괴로움, 절망이 있다. 나는 지금 여기에서 이것들의 부수어 버림을 가르친다.
그러므로 말룽꺄뿟따. 내가 단언하여 말한 것은 단언하여 말한 것으로 기억하고, 단언하여 말하지 않은 것은 단언하여 말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여라.
어떤 것을 내가 단언하여 말하지 않았는가? '이 세상은 영원하다' 고 나는 단언하지 않았다.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고 나는 단언하지 않았다. '영혼과 육체는 같다'고 나는 단언하지 않았다. '영혼과 육체는 같지 않다' 고도 단언하지 않았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한다'고 나는 단언하지 않았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 고도 단언하지 않았다.
나는 왜 그것들을 단언하여 말하지 않았는가? 왜냐하면 이것들은 목표와 이어져 있지 않으며, 청정한 삶의 근본에 적합하지 않으며, 깨어있음으로 이끌지 않으며, 욕망의 버림, 갈애의 소멸, 평화로움, 최상의 지혜, 깨달음, 그리고 열반으로 이끌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는 무엇을 단언하여 말하였는가? '이것은 괴로움이다.' 라고 나는 단언하여 말하였다. '이것은 괴로움의 근원이다.' 라고 나는 단언하여 말하였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 라고 나는 단언하여 말하였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라고 나는 단언하여 말하였다.
나는 왜 그것들을 단언하여 말하였는가? 왜냐하면 이것들은 목표와 이어져 있으며, 청정한 삶의 근본이며, 깨어있음으로 이끌며, 욕망의 소멸, 갈애의 소멸, 평화로움, 최상의 지혜, 깨달음, 그리고 열반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룽꺄뿟따. 그대는 내가 단언하여 말한 것은 단언하여 말한 것으로 기억하고, 단언하여 말하지 않은 것은 단언하여 말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여라. 이것이 붓다의 말이다."
말룽꺄뿟따 존자는 부처님 말씀에 만족하고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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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부처님 말씀은 2500년 전에 하신 말씀으로 그 중에는 후대에서 만들어진 게 있을겁니다.
부처님 직설인 아함경과 니까야만 해도 차이나는 부분이 꽤 많이 있지요.
부처님 말씀의 핵심은 연기법, 사성제, 8정도 일겁니다.
그리고 부처님은 "와서 보라"고 하셨지요.
직접 실천해서 사실인지 확인해보라고 하신거죠.
많은 분들이 확인을 하셨고
미얀마, 태국 등에는 아라한도 계시지요.
그리고 아라한께서도 아라한이 되신 후에 파악하시니 불경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꽤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부처님에 대한 믿음은 그 누구보다 확고불변하시죠. 확인하셨으니까요.
그리고 님 조심스럽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그 누구라고 해도 누군가를 비방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방은 잠깐 속이 시원한데 그 반작용은 큰 것 같아요.
만약에 일반인을 오랫동안 비방해도 소송이나 싸움에 휘말리는 반작용이 생길 수 있고
혹은 조선시대라면 왕을 비방해도 반작용이 생기겠죠.
이익은 없고 위험만 많으니 차츰 멈추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납득이 되게 말을 잘하진 못했지만
그렇지만 님께 이익이 되기를 바라면서 써봤습니다.
부디 도움이 되는 부분만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