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인ADHD일까요? 그렇다면 약을 먹어야할까요? 저는 20대 초 대학생이에요..제가 ADHD인지, 그렇다면 병원을 꼭 가서 약물

저는 20대 초 대학생이에요..제가 ADHD인지, 그렇다면 병원을 꼭 가서 약물 처방을 통해서만 이를 치료할 수 있는지 여쭙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저는 ADHD라는 병을 알면서도 난 아니겠지, 하며 평생을 살아왔는데 어느날..ADHD는 머릿속에서 노래가 자꾸 들린다길래보통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사는게 아니라고?… 하면서 그때부터 인식하고 찾아보는데 정말 모든 증상이 대부분 맞아요…근데 저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이렇게 사는게 아니라는 사실도 안 믿기고 부모님도 그냥 다 그렇게 산다고, 너가 게으른 거라고 하시거든요..뭔가 ADHD라는 걸 인식하면서도 정신병이라니까 조금 꺼려하시고.. 정신병원에 대해서 조금 회의적이셔서요제 증상으로는 아주 어릴 적부터집중력이 굉장히 낮고(이 글도 지금 벌써 3번 쓰다 말다 했어요)주의가 산만하고, 가만히 못 있고, 하나를 하면 끝까지 못 하고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결국 안하게 되고, 작업 하다가도 갑자기 필사를 하고…머릿속에서 계속 노래가 들리는데, 이게 너무 심한 날엔 가끔 잠을 자지 못할 때도 있어요.물건이나 약속을 잘 잊어버리고(그래서 매번 같은 곳에 두고 일정을 적어두는데, 그걸 까먹을 때도 많아요)이게 어느정도냐면, 미국여행 전날까지 여권 챙겨야지, 챙겨야지.하다가 결국 여권을 잃어버리고 못 찾아서 여행에 못 간 적도 있고…증상이 꽤 심한 것 같다 생각 하면서도분명 학교에 다니면 과제는 직전에라도 다 해서 학점은 4점대이거든요..그래서 그냥 자기주도학습이 안 되는 게으름쟁이인가 싶기도 하고…이건 다른 얘기인데 PMS때문에 생리 전 약 1-2주가 너무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고 화 날 일 아닌 거 알면서도 화가 많이 나서pms일 때만 치료 받을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호전 될 수 있는지도..제가 만약 ADHD라면, 꼭 약 처방을 통해서만 상태가 호전될 수 있는 걸까요?요즘 콘서타도 안 나와서 대체제를 사용한다고도 하고…취업이나 보험 가입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도 하고…병원비가 어느정도인지도 가늠이 안 가고, 제대로 진료받지 못하는 곳에 잘못 길까봐도 걱정돼요.그냥 제가 너무 게으른건데 약 먹고 싹 나아서 괜찮아졌다는 말을 듣고 거기에 의존하고 싶어하는 나태함을 가진 건지 의심도 되고 그래요..말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시간 되시면 답장 주실 분이 계셨으면 합니다. 도와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