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은 지금 낚시에 걸린 거예요. 그 사람이 원하던 상황이 바로 이거입니다. 빙빙 돌려서 뭔가 애매한 포인트로 신경을 긁고 다니다가, 덥석 물면 발뺌하면서 네가 잘못 이해하고 오해한 건데 나한테 왜그래? 이런 식으로 낚시질을 하는 겁니다.
A 포인트를 짚으면 B로 가고, B를 짚으면 A로 빠져나가는, 그런 사람의 말은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합니다. 사사로운 시빗거리로 상대방보다 우위를 점하려는 간사한 대화법이니까 그냥 무시하는 게 상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