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면서 많이 힘들어하시는 감정이 잘 느껴졌어요 ..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은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참고, 더 많이 기다리고, 더 많이 상처받으신 것 같아요
오랜 시간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난 만큼, 서로가 얼마나 그리웠는지도 느껴지지만 동시에 여전히 같은 문제로 마음이 힘드신 것 같네요
관계는 한 사람이 계속 참고 노력한다고 해서 유지되기는 어려워요
서로가 비슷한 마음으로 애쓰고, 배려하고 맞춰가야 오래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여자친구 분이 완전히 마음이 없는 건 아니라고 느껴지지만, 표현이나 행동으로 보여지는 부분에서 충분한 사랑이나 우선순위를 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시는 것 같구요
그렇다 보니 과거의 상처나 외로움이 다시 떠오르고, 지금 이 관계가 과연 나를 위한 것인가 하는 고민이 드는 거겠죠
재결합이 잘못된 선택이었는지는 누구도 쉽게 말할 수 없지만 지금처럼 계속 답답하고 외로운 관계라면,
본인 스스로를 지켜주는 것이 더 중요한 때인 거 같아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서 혼자 너무 많이 애쓰고 있다면, 그건 결국 본인을 아프게 하는 사랑일지도 몰라요
여자친구 분과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보는 게 좋을 거 같구요
정말 이 관계를 함께 지켜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서로가 어떻게 노력할 수 있을지 얘기해야 하고, 상대방의 행동이 나에게 어떤 감정으로 다가오는지도 알려줘야 해요
그리고 사랑은 외롭지 않아야 하고, 기다림보다 함께함이 많은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지금 이 감정을 무시하지 마시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그 안에서 내가 존중받고 있는지를 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