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험 준비라면, 둘을 합친 것보다 교사에게 직접 질문하는 게 열 번 낫습니다. 학교 시험은 온라인 강사 따위가 아니라 학교 교사가, 교과서의 내용과 평소에 자신이 수업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니까요. 즉 온라인 강사들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강조하더라도 교사가 시험에 낼 생각이 없다면 안 나오는 것이고, 반대로 온라인 강사들은 아무 쓸데 없다고 하는 부분에서 교사가 세 문제 내겠다고 하면 세 문제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교사가 어느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지는 수업 시간에든 질문에 답할 때든 무의식적으로 강조하게 되어 있고요. 또 교사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업무 중에 수업도 물론 있지만 (근무 시간 내라면) 언제 어디서든 학생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는 것도 있으므로,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나 점심 시간에 교무실에서 질문하는 것은 폐를 끼치는 게 전혀 아니고 교육직 공무원으로서 나라에서 월급을 받는 대가로 해야 하는 일을 하라고 정당하게 요구하는 겁니다.
수능 준비라면 온라인 강의가 비교적 도움이 더 많이 될 수 있긴 한데, 학교 시험에 나오는 내용과 수능에 나오는 내용이 전혀 딴판인 것도 아니고 평소에 내신을 잘 챙겼다면 복습만 해도 충분하지 자습서니 온라인 강의니 하는 것들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