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7:45

미대입시 현재 정시특강중인 고3 학생인데요 미쳐버릴것 같아요 수능 말아먹고 난 이후로

현재 정시특강중인 고3 학생인데요 미쳐버릴것 같아요 수능 말아먹고 난 이후로 3일동안 울기만했는데 그래도 부모님은 위로해 주셨거든요 괜찮다 실기도 아직 남았고 이런식으로 말씀했는대도 솔직히 대학 얘기 나눌때마다 아직도 대학 욕심 못버린것 같아요 은근 현재 제가 갈수 있는 대학들 다 맘에 안들어 하는것도 보이고 자꾸 학원비로 돈돈 거리는것도 이젠 듣기 싫고 첨에 미술 시작할땐 너가 원하면 응원하고 지지하겠다 해놓고선 계속 돈 얘기하니까 스트레스 받고 실기도 느는것도 모르겠고 안하고 싶어요 그냥 정특 한다고해도 못갈것같고 대학 이렇게 정특 할바엔 다른길 찾고 가고싶은데 그냥 회피만 하는건가 싶고 대학이고 뭐고 그냥 안가고 싶고요 학원 마저도 회피하게 돼서 계속 결석하고 또 결석하면 죄책감들고 내가 너무 ㅂㅅ같고 다른애들은 열심히 하는데 나만 도태되는것 같고 그냥 태도랑 마음가짐 문제겠죠? 멘탈도 유리멘탈인게 너무 싫어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싶어요 같이 미술하던 친구들도 정특 그만두고 유학준비나 다른길 찾아서 갔는데 다른길 찾아서 간 친구들이 훨씬 재밌다 좋다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저도 그러고 싶은맘도 들고 그냥 울고싶어요 그리고 전 2년제든 4년제든 상관없고 내가 원하는 학과에 들어가서 원하는 공부를 하고싶은게 큰데 2년제 한곳만 넣어보고싶다니까 부모님은 그건 니가 이때까지 한걸 포기하는거다 이러니까 대체 뭘 포기하는건지.. 난 포기한적도 없고 정말 아무 대학도 못갈까봐 불안해서 2년제도 넣어보고 싶었던건데 싹 잘라버리니까 그냥 의지도 안생기고 이러고 있는데 대학은 당연히 안붙겠죠 제가 너무 한심하고 싫고요 번아웃 수준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정말 아무것도요 방안에만 있고싶어요 다른애들 놀러 다니는것도 부럽고요 불안해서 미치겠고 부모님한테 의지도 못하겠어요 제가 글러먹은거겠죠 다른애들은 잘만 특강 하고있는데 이런식이면 뭘하든 안될거 알아요 마인드도 제대로 잡고 살아야하는데 너무 공허하고요 의지도 안들고 예민하기만 하고 아 그냥 아닌것같아요 다 이런 태도 고쳐먹는 법 좀 알려주세요

미대입시 질문에 관한 질문 주셨군요.

지금 느끼는 감정들은 매우 자연스럽고 흔한 것들이니 너무 자신을 비난하지 마세요. 많은 학생들이 중요한 시기와 압박 속에서 비슷한 감정을 경험합니다. 지금의 감정을 인정하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여기 몇 가지 도움될 만한 방법을 제안합니다.

1. 감정을 인정하기: 지금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임을 인정하세요. 울고 싶거나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니까, 그 감정을 부정하지 말고 받아들이세요.

2. 작은 목표 세우기: 하루에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정하세요. 예를 들어, 오늘은 간단한 산책하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잠깐이라도 그림 그리기 등입니다. 작은 성취는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하는 데 도움이 돼요.

3. 휴식과 자기 돌봄: 지금은 집중하기보다는 충분히 쉬고,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너무 많은 기대와 압박을 줄이고, 하루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주세요.

4. 정서적 지원 찾기: 가까운 친구나 선생님, 상담사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큰 힘이 될 겁니다.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누구에게든 털어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5. 목표 재설정: 대학이나 미술 관련 계획에 대해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현재 나의 상태를 인정하면서 미래를 조금씩 준비하는 방법을 고민하세요. 예를 들어, 2년제 대학만 넣어보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부모님과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을 찾으세요.

6. 마인드세팅 변화: "이건 내 인생의 끝이 아니야", "이 시기도 지나가겠지"라는 생각을 조금씩 해보세요. 긍정적인 자기 암시와 상상도 자신을 조금씩 힘내게 할 수 있습니다.

7. 전문 상담 받기: 가능하다면 심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정신 건강이 우선이고, 전문가의 도움으로 감정과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처럼 힘든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하는 태도입니다.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당신은 충분히 가치 있고, 지금 느끼는 감정도 잠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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