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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 이런건가요? 원래 다 사는게 힘들다 안 힘든사람 없다 라는 말 되게

원래 다 사는게 힘들다 안 힘든사람 없다 라는 말 되게 자주 듣는데요 지금 시기도 그렇고 수능이 정말 코앞이라 주변 언니오빠들이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당연히 힘드시겠죠 몇일 뒤에 보는 수능은 흔히 내 인생을 결정한다 라고들 많이 말하니까 당연히 멘탈적으로도 힘드실것 같아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전 중1인데요 사실 이번년도 시작부터 좀 힘들었어요 보통 중학교에 가면 새로운 친구들이 있다고들 하지만 어쨌든 아는 친구 몇명은 있잖아요.? 근데 저는 거의 전학 처럼 중학교에 가게 된거라서 전부 처음 보는 친구들이였어요 그래서 그런건지 친구를 별로 못사귀기도 했고 제가 막 외향적인 사람도 아니기도 했고 환경 자체도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이번년도 6월.? 부터 신경통도 생겼어요 물론 정확하게 신경통이다 라고 의사가 말을 해준게 아니지만 증상이 똑같더라구요.? 심지어 더 심해지는 중이에요 또 학원도 바꾸기도 했고 중학생이니까 중간고사도 보고 수행평가도 보기도 하고 또 제가 정말 매일 학원에 가는데 진짜 일주일 내내 가요 쉬는날은 없구요.. 그래서 이리저리 치이면서.? 사는 중이였어요 그런데 상황이 더 안좋아졌어요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좀 다툼이 있었어서 혼자 지내게 됬거든요 그리고 제가 몇일 전부터 책상에 앉으면 뭔가.. 내가 나로 있는 느낌이 아니라 제 3자처럼 느껴져요 집중도 안되구요.. 약간 제 3자 라기보단 새벽에 잠에서 깨서 되게 정신없을때 느낌이 매일 지속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전에 6월쯤에 혼자서 우울증..? 검사를 했는데 심각수준이라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힘든것 같다고 가족들한테 엄청 생각하고 말했었는데 그냥 사춘기 온거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인터넷에서 검사하는건 믿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만약에 사춘기라면 10대가 이렇게 힘든거였나요?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제가 지낼 날이 기대된다기 보단.. 미래를 생각할때마다 불안하고 우울해졌어요 물론 사는게 늘 재밌고 행복할수 없다는건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남들도 다 힘든것도요 그래도 솔직히 매일이 불행하거나 불안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만약에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런 정신상태로 살아가는거였다면 솔직히 전 앞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저는 이보다 더한 힘듦을 감당할수 없을것 같거든요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 곧 수능인 고3들이 있는데 이런시기에서 제가 감히 힘들다고 말해도 될까요..? 전 앞으로 어떡해야할까요 정말로 사춘기인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옆에 뼈가 부러진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내가 발목을 삔게 안아프게 되는게 아니듯이 나보다 더 힘든 다른사람이 있다고 해서 내 힘듦이 없는게 되는건 아닙니다.

사춘기라기엔 일탈도 안 하신거 같네요. 써주신 글 보면 마음이 여리신 분 같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어하시는거 같아요. 공부는 결국 체력싸움이라 쉬는날 없이 계속 하다간 나중에 정말 큰일 나기도 합니다. 부모님이랑 상담을 해서 주말은 쉬는게 어떨까요? 잠도 자고 푹 쉬다보면 슬픔도 좀 나아질겁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니 쉬어줘야지요.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더더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