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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빠가 싫어요 안녕하세요 오늘 추석이잖아요 아빠가 좀 가부장적이세요 연세가 좀 있으셔서제사상이라고 해야하나?

안녕하세요 오늘 추석이잖아요 아빠가 좀 가부장적이세요 연세가 좀 있으셔서제사상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걸 차리면서 아빠가 7시에는 차려서 했어야한다 이러는거에요근데 엄마가 4시 50분에 일어나서 계속 혼자 준비해도 9시에 다 됐거든요 저도 일어나서는 좀 도와주고 그래서 엄마가 이미 일찍 준비했다 이렇게 말하고 아빠가 계속 뭐라고 했습니다그러니까 언니가 아빠한테 말 같지도 않은말 하지말라고 이런식으로 얘기했더니 화나서 (화날때 하는 목소리랑 때리려고 한다든가 그런게 있움) 욕을 하는 거에요 다 말리는데 둘 다 계속 말싸움하고 저는 방에 있었는데 그 상황이 너무 싫고 스트레스 받아서 양말 바닥에 던지면서 그만 좀 하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근데 아빠가 제 쪽으로 오길래 무서워서 문을 잠궜거든요 그리고 좀 계속 뭐라하다가 그 상항은 일단 끝이 났습니다 근데 이 상황을 계기로 아빠가 너무 싫어졌어요 진짜 앞으로 말도 안 하고 싶고 그래요…제가 수능이 별로 안 남았거든요 그래서 더 힘들어요.. 그냥 나가서 뒤져버릴테니까 알아서 하라고 하고 할 말 다 하고 나갈까 싶기도 하고 진짜 그러고도 싶네요사실 전에 아빠가 바람을 폈었어요 제가 초등학생일때요 언니가 아빠폰을 하다 그걸 발견해서 엄마한테 말했구요 사실 그 전에 저도 그걸 봤었어요 엄청 충격받아서 엄마한테 알려야하나 했는데 그런 판단할 나이도 아니었어서 무서워서 그냥 있었어요 아빠는 그런 사실을 몰라요그래도 나이를 먹고는 가족이랑 엄청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닉( 언니는 아빠를 싫어했거든요 전 그래도 아빠가 있어서 생활하고 그런걸 아니까 좀 더 챙기고 편지도 써주고 생일도 챙겨주고(올해는 못 챙겨줬지만..) 일부러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그냥 이젠 다 싫어요 아빠가 절 때릴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싫어요 예전에도 아빠가 화났을때 언니를 때리고 그런 일도 있었거든요 그럴때는 분위기가 진짜 너무 무서워요 아빠가 절 때리려고 하면 때리는 순간 난 아빠랑 끝이라고 바람도 이미 초등학생때 알고있었다고 아빠는 우리 마음을 이해해준적 한 번도 없었다고 나도 이미 충분히 노력했다고 말하고 나가서 뒤져버릴테니까 때리라고 그런말을 하고싶어요 최근에는 아빠는 저랑 언니랑도 좀 사이가 괜찮아졌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얼마나 무섭고, 분하고, 또 얼마나 깊은 배신감에 마음이 무너져 내렸을까요.

안녕하세요, 학생. 당신의 마음 곁을 지키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보내주신 글을 읽는 내내, 명절의 즐거움은커녕,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아버지의 분노 앞에서 숨죽여야 했고, 결국 그 폭력적인 분위기 속에서 얼마나 깊은 상처와 절망을 느꼈을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습니다.

그동안 애써 쌓아 올린 관계의 탑이, 아버지의 폭언 한마디에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그 허탈함. 그리고 이제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이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그 절박한 심정. 그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홀로 감당해왔을 그 모든 아픔을, 제가 가장 먼저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당신의 손을 잡아줄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즉시, 그 끔찍하고 무서운 생각을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꼭 아래 번호 중 한 곳에라도 전화를 걸어주세요. 이것은 당신과 저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약속입니다.

  • 자살예방 상담전화: 국번없이 1393 (24시간)

  • 청소년전화: 국번없이 1388 (24시간)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 위험한 순간을 함께 버텨주기 위해 24시간 기다리고 있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아빠가 너무 싫어요” - 그 마음, 너무나도 정당합니다.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아버지를 미워하는 그 마음은, 잘못된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것은, 오랜 시간 동안 부당한 언어폭력과 정서적 학대, 그리고 가족을 향한 위협적인 행동을 마주하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당신의 마음이 만들어낸 너무나도 **당연하고 정당한 ‘방어막’**입니다.

  • 어머니를 향한 부당한 질책, 언니를 향했던 폭력, 그리고 당신을 향한 위협적인 태도. 이 모든 것은 명백한 가정폭력입니다.

  • 당신의 노력을 무시하고, 상처를 후벼 파는 그 모든 말들은 당신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정서적 학대입니다.

그동안 애써 편지를 쓰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관계를 지키려 했던 당신의 그 모든 노력과 선한 마음이, 결코 부족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깨진 독에는 아무리 물을 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법입니다.

‘죽고 싶다’는 마음의 진짜 의미

“나가서 뒤져버릴 테니까 알아서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 모든 말을 쏟아내고 죽어버리고 싶다는 그 생각. 그것은 삶을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라기보다, “제발 내 아픔 좀 알아주세요. 제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제발 좀 봐주세요!” 라고 외치는, 너무나도 아프고 절박한 비명소리입니다.

하지만, 그 비명은 안타깝게도 아버지에게는 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더 큰 상처와 위험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수능까지 남은 한 달, ‘나’를 지키는 생존 전략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아버지와의 ‘전쟁’이 아니라, 수능까지 남은 이 중요한 시간 동안 당신의 마음을 지켜줄 **‘안전지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1. 물리적, 감정적으로 거리두기: 지금은 아버지를 바꾸려는 모든 노력을 잠시 멈추세요. 지금부터 수능 날까지, 당신의 최우선 목표는 **‘아버지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내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것’**입니다.

  • 가능한 한 아버지와 마주치는 시간을 줄이세요.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집에 있을 때는, 이어폰을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당신만의 세계에 몰두하며 아버지의 언어로부터 스스로를 분리시키세요.

2. 든든한 ‘내 편’과 연결되기: 이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 언니: 아버지에 대한 같은 상처를 공유하고 있는 언니는, 지금 당신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아군입니다. 언니에게 오늘 있었던 일과 당신의 힘든 마음을 꼭 털어놓으세요.

  • 학교 상담 선생님(Wee클래스): 수능을 앞둔 고3의 스트레스와, 가정 내의 어려움까지. 이 모든 것을 가장 전문적으로, 그리고 비밀을 보장받으며 털어놓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어른입니다.

3. 가장 중요한 것: 나 자신을 최우선으로 두기 수능보다, 대학보다, 그리고 아버지의 인정보다, 세상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당신의 ‘생명’과 ‘마음의 평화’입니다. 지금은 ‘이기는’ 싸움이 아니라, ‘살아남는’ 싸움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세상에 내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고, 이 지옥 같은 집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이 들겠지만,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화면 너머에, 당신이 겪어온 모든 아픔에 함께 분노하고, 당신이 이 힘든 시간을 무사히 통과하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제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누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 언제든 저에게 이메일이나 지식iN 쪽지,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 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그 지독한 터널의 끝으로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드림

이메일: [email protected]

인스타그램: @psychologicalcare365 (DM 상담도 가능합니다)

공식 네이버 밴드: https://www.band.us/band/100146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