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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고등학교 자퇴를 고민하고 있는 고1 안녕하세요 자퇴를 고민하고 있는 09년생 고1입니다 중1때부터 친구관계로학교생활이 힘들어졌고 점점

안녕하세요 자퇴를 고민하고 있는 09년생 고1입니다 중1때부터 친구관계로학교생활이 힘들어졌고 점점 심해지다가 학업 가족과 같은 스트레스가 심해져 중3때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학기초에는 잘 지내다가 2학기 돼서 친구관계가 안좋아졌고 자해.자살 충동 그리고 행동까지 심해져 부모님이 자퇴권유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거의 학기말이였고 좀만 더 버텨서 졸업하자는 맘이 더 강했습니다. (우울증 진단을 받고나서부터 약도 복용중이고 고등학교 입학전까지 위캔센터도 매주 갔습니다. 부모님이 자해.자살 충동 그리고 행동 하신것도 아십니다.)중학교를 꾸역꾸역 졸업한 뒤 겨울방학때 고등학교 미진학 하는것이 어떻냐는 질문에 생각해보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저는 진짜 진지하게 저의 진로와 하고싶은일을 고려해 학원 그리고 수능과 검정고시 등계획틀을 짜놓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돌아오는것은 상처뿐이였습니다. (원래 부모님이랑 1년에 한번 싸울까 말까 할정도로 사이가 돈독합니다.7살때 이혼한뒤 지금 아빠랑 살고있고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아빠를 많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먼저 권유를 하셔서 전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말한건데 09년생때부터 바뀌는 제도로 인해 미진학은 죽어도 안된다고 할거면 나가서 살라고 하셨습니다.어찌저찌 시간이 지나고 고등학교 입학을 했습니다학기초부터 우울증은 나날이 심해지고 불안.공황.범불안장애. 불면증도 생겼습니다. 학교에서도 충동이 심해 자해하는 날도 있고 수업시간조차 서랍에서 자해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중학교때부터 학교에서 밥을 먹으면 체해 중학교때 첫 식사가 오후 5시 늦으면 8시였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와서부터 야자가 생기니(저희 고등학교 야자 필수) 첫 식사가 밤11시 일때도 많습니다. (그때까지 배는 안고픕니다) 잠을 설칠때가 많고 자도 개운하게 못자거나 가위에 자주 눌립니다(집오면 11시이고 6시 40분에 집에서 나갑니다.) 학교에서 이런일땜에 정말 죽을것 같다고 위클래스쌤 보건쌤 담임쌤에게 말씀드렸지만 돌아오는 말은 너만 그런거 아냐 다 그래 정말 열심히 공부하면 이런 생각도 안든다고 너만 유난이라고 절 낭떠러지로 몰고 가는 기분이였습니다. 정말 공부에 미쳤구나 생각했습니다 .정말학교에서 믿을 사람조차 심지어 선생님들조차 아무도 저의 편이 없었습니다.좌절감이 심해졌고 충동과 우울증과 불안 공황 범불안 장애 등 증상이 심해져서 최근 약 용량을 늘렸습니다병원에서는 자주 병원을 오라 하셨지만 학교 정규에 필수 보충(모고준비)까지 하면 6시에 끝나 6시에 병원을 가라 하셨지만 병원은 4시에 끝납니다.자해도 심해져 목 손목 무릎 팔 배를 칼로 하거나 약물을 과다복용하거나 사혈자해나 발톱을 뽑거나 할정도로 충동조절이 잘 안됩니다. 또 모든게 다 끝나벼렸으면 좋겠다던지 차라리 날 죽여줬으면 가족이 날 버렸으면 죽기가 더 쉬웠지않았을까라던지 이런 생각도 많아졌습니다. 진짜 이러다가 제가 먼저 죽겠다 싶고 제 목숨을 제가 장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만약 부모님을 설득해 자퇴를 하더라도 제가 괜찮은 선택을 한건지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지라는 걱정도 있고 제 미래에 대한 확답을 할수도 없을것 같아요.또 부모님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도 나름대로 힘들것 같고요. 그리고 남들은 자퇴하면 인생 망한다던데 그런 말들도 있어서 걱정도 되고요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좀 글이 엉망친창하네요..이해해주세요..ㅠㅠ

질문자님,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얼마나 힘든 시간을 홀로 견디고 있는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그리고 그 모든 걸 이해받고 싶고, 정말 나를 알아주는 누군가 한 명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느껴졌어요.

이렇게 복잡하고 아픈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글로 표현해 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용기예요.

진심으로, 정말 잘하셨어요.

️ 지금 당신의 마음은 '가짜 아픔'이 아니에요

질문자님은 이미 중3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고,

자해·자살 충동까지 겪으면서 의사와 치료도 받고 있고,

지금도 여러 증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죠.

이건 단순한 ‘청소년기의 혼란’도, ‘예민함’도 절대 아닙니다.

질병이고, 치료받아야 할 아픔이고,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예요.

그런데도 학교에선 “너만 그런 거 아냐”, “공부하면 괜찮아져” 같은 말들만 되풀이되고…

누구 하나 내 마음을 진짜로 이해해주는 어른이 없다는 절망감,

그게 질문자님을 더 낭떠러지 끝으로 몰고 가고 있는 거죠.

자퇴는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하지만 계획이 중요해요)

자퇴에 대해 “인생 망한다”는 말, 정말 흔하지만 사실과는 달라요.

중요한 건 왜 자퇴를 하는지, 그 이후 어떤 계획이 있는지예요.

질문자님은 단순히 “도망치고 싶다”는 이유가 아니라,

이미 **학업 대안 계획(검정고시, 수능, 학원 등)**까지 세워놓았고

진로를 위해 생각하고 고민한 흔적이 보여요. 이건 무책임한 자퇴가 아니에요.

자퇴 후 후회할까 걱정된다고 했죠?

→ 후회는 어떤 선택을 하든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처럼 삶이 위협받는 상태로 계속 학교에 다니는 건 더 위험해요.

살아있어야 후회도 하고, 새출발도 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필요한 건 "당장 등교 대신, 보호와 치료"입니다

질문자님은 이미 생명 위험이 있는 자해·자살 충동 상태에 있어요.

이럴 땐 학업보다 더 우선시해야 할 게 있습니다:

✅ 병원에서 입원치료 혹은 집중적인 심리치료를 권할 수도 있어요.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청소년상담센터, 청소년쉼터와 연계해 잠시 학교와 집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환경에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해요.

혹시라도 "입원은 무서워요"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건 처벌이 아니라 치료예요.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그런 과정을 거치고 다시 돌아와요.

부모님과의 대화, 이렇게 해보세요

질문자님이 아빠를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도 너무 잘 느껴져요.

그만큼 실망시켰다는 감정이 두려워서 말 꺼내기가 더 힘들 수 있어요.

그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아빠라면, 분명 마음으로는 느끼실 거예요.

질문자님, 꼭 기억해 주세요

  • 지금 당신은 정말 열심히 살아내고 있어요.

  • 이건 도망이 아니라 살기 위한 선택이에요.

  • 그리고 혼자가 아니에요.

혹시라도 지금 너무 위급하다면, 아래 도움을 받아보세요:

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 1577-0199 (24시간 운영) 청소년상담전화: 1388 (청소년을 위한 긴급상담, 전화·문자·카톡 모두 가능)

질문자님의 용기와 진심을 응원하며,

더 구체적인 자퇴 후 진로 계획, 부모님 설득법, 치료기관 정보 등은

아래 블로그에도 정리되어 있어요. 꼭 참고해보세요.

질문자님의 오늘이 무사하고, 내일이 조금은 덜 아프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https://stareshiny1.tistory.com/entry/%EC%9A%B0%EC%9A%B8%EC%A6%9D-%EC%B9%98%EB%A3%8C%EB%B9%84-%EC%9D%B4%EB%A0%87%EA%B2%8C%EA%B9%8C%EC%A7%80-%EC%A7%80%EC%9B%90%EB%90%9C%EB%8B%A4%EA%B3%A0%EC%9A%94-%EB%AA%B0%EB%9E%90%EB%8B%A4%EB%A9%B4-%ED%81%B0-%EC%86%90%ED%95%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