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에서 훌륭한 성적을 유지하고 계신다는 점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촌이라는 환경에서도 전교 1등이라는 성과를 내신다는 것은 질문자님의 학습 능력과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공부 방법에 대해 효율성이나 고등학교 진학 후의 성적 하락을 걱정하시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먼저, 질문자님께서 암기 과목에 사용하시는 '회독하고 질문 보고 내용 말하기' 방식은 매우 효과적인 공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흔히 '인출 연습(Retrieval Practice)'이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단순히 내용을 수동적으로 읽고 암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기억을 강화하고 장기 보존에 도움을 줍니다. 백지 복습법 또한 인출 연습의 일종이지만, 질문자님처럼 '질문을 보고 내용을 말하는' 방식도 능동적인 학습이며, 이미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고등학교 과정은 중학교보다 학습해야 할 내용의 양과 깊이가 훨씬 늘어나므로, 지금의 방법이 충분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학습량에 맞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추가적인 전략을 고민해볼 수는 있습니다.
친구분들이 자습서나 평가문제집의 내용을 미리 공부하는 것에 비해, 질문자님께서는 학교 교과서와 학습지에 집중하시는 것 또한 시험 범위에 충실한 매우 합리적인 학습 방식입니다. 고등학교의 시험 출제 경향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데,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고등학교 시험은 기본적으로 교과서와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에서 출제됩니다. 그러나 학교 선생님의 재량이나 시험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참고서, 외부 지문, 또는 심화 문제집에서 다루는 개념이나 유형을 변형하여 출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국어의 경우, 교과서 외의 현대시나 고전 작품, 혹은 외부 지문을 제시하고 배운 개념을 적용하여 분석하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는 단순히 교과서 내용만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교과서에서 배운 개념과 원리를 다양한 문제에 적용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들이 자습서를 미리 보는 것은 개념을 확장하고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접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도 현재처럼 교과서와 학습지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시험 전이나 학기 중에 배운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집을 풀어보면서 개념 적용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를 통해 '수업 안 한 내용'처럼 느껴지는 외부 자료도 이미 배운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질 것입니다.
고민하시는 부분들을 잘 해결하셔서 고등학교에서도 계속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