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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이 너무 심한 남자친구 남친은 18살 저는 19살이에요 남친은 학교 안 다니고요 이제 만난지

남친은 18살 저는 19살이에요 남친은 학교 안 다니고요 이제 만난지 240일 되엇는데 제가 초반에 사귄지 일주일쯤??초반에 남사친이랑 연락한게 들킨거랑 싸울때 짜증난다고 친구들에게 말한 거 그거때문에 아직까지 그런 게 잇어서요.. 그거때문에 바람피는거 아니냐 자기 뒷담까는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의심된다고 240일동안 만나면서 친구 만난 적 3번정도밖에 안되고요 친구랑 놀다 중간에 자기를 만나러 오라고 떼를 쓰는 바람에 친구와 놀다 중간에 남친 만나러 간 적도 있고 인스타에 남자 팔로워들도 다 끊엇어요 제 주변 친구들 소문이 안 좋다는 이유로 연락조차 못하게하고 친구들과 연락한 내용들도 전부 봐서 친구들과도 여럿 손절 당했어요 근데 자기는 매일 친구 만나고 술 마시고 술자리에서 여자가 자기한테 대쉬한 얘기를 서슴없이 저에게 하고요 제가 남자얘기라도 꺼내면 발작을 해요 그리고 매일 아침 제가 학교강때 무슨 옷을 입고 가는지 사진찍어 보내야하고 그러지 않으면 또 삐지거나 화를 내요 반바지는 입어본 적이 없고 조금이라도 붙거나 쇄골이 보일락말락하는 옷도 못입게해요 폴로 카라티 있잖아요 그걸 학교갈때 입었다고 왜 꾸미고가냐 뭐라하고 틴트 발랐다고 뭐라하고 심지어 졸업사진 찍을땐 왜 화장하냐고 트러블이 있었어요 제가 대학 상담이 저녁 7시에 있어서 상담하러간다하니 다 설명을 해줘도 담임이 남자인데 왜 그 시간에 하냐며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싸운 적도 있고 매일 말 끝마다 남자랑 얘기하는 거 아니지? 이러고요 사귄 지 초반에 제가 잘못한 건 맞으니 저도 믿음을 주려고 일부로 친구들 안 만난것도 맞고 친구를 만나면 친구의 이름 나이 사는 곳 왜 만나는 지 어디서 만나는 지 남친유무 다 알려줘야하고 인증샷을 다 보내줘요 친구랑 놀다가 연락이 3분이라도 끊겨도 서운하다고 하고 이런 문제랑 자기가 화나거나 싸울때면 저에게 온갖 욕을 다 하며 니가 뭐 되냐 뭐가 잘난게 있긴하냐 바람핀주제에 말이 많다, 내가 너 하나 못 죽일거같냐 이런 험한 말 하는거랑 전 남자랑 연락했었으니 화를 내면 안된다 이러는거때문에 싸우다가 헤어졌었는데 계속 저를 잡길래 저도 마음이 약해져서 재결합 한 지 며칠 안되엇어요 근데 매일 옷 단속당하고 제 11년지기 친구의 소문이 안 좋다는 이유로 손절하라하고 제가 친구들과 연락한 내용까지 다 보니 너무 지친다고 해야하나 마음이 복잡하네요 하루종일 연락하느라 공부도 맘편히 못해요 대학도 타지로 2군데정도 지원한다하니 그럴거면 헤어질거라하고 제가 초반에 남자랑 연락하고 짜증난다고 한 건 잘못이고 상처준거 인정하는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서요 헤어지기엔 남친 생일이 얼마 안 남아서 미안한 감정이 들어요 가스라이팅 당하고있는 걸 알면서도 자꾸 마음이 약해지는바람에 쉽게 끊어내질 못하겟어요..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참 무거워졌어요. 사귄 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불안하고 지친 마음을 안고 계셨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지 짐작이 됩니다.

지금 겪고 계신 상황은 단순한 집착을 넘어서, ‘정서적 통제’와 ‘심리적 학대’의 요소가 매우 강해 보입니다.

1) 사귄 지 초반에 실수가 있었다고 해도, 그 실수를 이유로 240일이 넘도록 끊임없이 의심하고 감시받아야 하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에요.

연락한 친구의 이름, 나이, 위치, 남자친구 유무까지 보고하게 만들고, 친구들과의 대화 내용까지 검열당하고 있다면 이건 ‘믿음이 부족한 수준’이 아니라 ‘나를 통제하려는 행동’입니다.

2) 옷차림을 간섭하고, 메이크업이나 화장에 대해 비난하며, 내 외모를 꾸미는 걸 문제 삼는 것도 모두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예요.

내 모습에 대해 상대의 기준에 맞춰야만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면, 점점 나 자신을 잃게 돼요.

3) 친구들과의 관계까지 끊게 하고, 나만 제한을 두고 본인은 자유롭게 행동한다면 이건 매우 불공평한 관계예요.

심지어 싸울 때마다 폭언과 모욕적인 말, 협박까지 한다면 더 이상은 감정이 아니라 ‘위험한 언행’으로 봐야 해요.

4) 헤어지자고 했다가도 계속 잡히고, 생일이 가까워 미안해서 이별을 미루는 마음… 너무나 공감돼요.

하지만 그 미안함은 ‘사랑’이 아니라 ‘죄책감’일 가능성이 커요.

누군가의 기대를 저버리는 게 두려워서 내 감정을 계속 뒤로 미뤄야 한다면, 결국 내 마음이 더 다치게 됩니다.

5) 타지 대학을 지원한다고 했을 때 ‘그럴 거면 헤어지자’는 말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관계를 끊겠다는 ‘협박’처럼 들릴 수 있어요.

건강한 연애는 서로의 미래를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관계에서 가능해요.

말씀하신 내용만 보아도 지금 관계는 지속하기에 너무 많은 희생과 감정 소모가 따르고 있어요.

가스라이팅이라는 걸 스스로 인식하고 계신 만큼, 지금 이 관계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더 이상 외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사랑하니까 참는다’는 마음으로 버텨온 시간, 정말 애썼어요.

하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어요.

만약 이 관계에서 벗어나는 게 어렵다면, 가까운 어른이나 전문가에게 꼭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누군가와 이 마음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훨씬 가벼워질 수 있어요.

자책하지 마세요. 약한 게 아니라, 너무 오랫동안 혼자 견뎌온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