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건에서 제주항공보다도 착륙공항 무안국제공항의 구조가 더 욕먹었던 거죠.
여러 말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조류충돌로 인한 육지 비상착륙, 그러나 그 이후 비상식적인 구조로 지어진 무안국제공항의 콘크리트 담과 부딪혀 비행기 전손" 이게 지금껏 밝혀진 사실입니다. 논란이 되는 건 조류충돌로 인해서 엔진을 언제 끈 거냐, 꺼진 거냐 뿐이지 사고 원인은 비교적 명확한 상태고요. 제주항공의 기장은 비상착륙임에도 땅에 떨어지자마자 폭파되지 않도록 착륙 자체는 잘했습니다. 다만 그 기체의 미끄러지는 속도가 쉽게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그것 때문에 담을 만들어 둔 건데 그 담이 하필 콘크리트라 비행기가 땅에 수직으로 처박힌 것 같은 효과를 내어 결국 큰 일로 이어졌던 것이죠.
불안하면 계속 피해서 웃돈 주면서 다른 비행기 타고 다니세요. 당신 말고 다른 사람들은 제주항공 잘만 타고 다니는데요.
선택은 당신 몫이지, 그걸 회사에 미루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고는 도처에 항상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음을 감안하고서라도 탈 것을 타고 다니는 것이죠.
사람이 그냥 밖에 나오기만 해도 일단 위험한 건데, 그렇다고 당신은 외부활동 안 할 겁니까?
차량사고 얼마나 많이 일어납니까. 그거 보고 당신 차 안 끌고 다닐 겁니까?
얼마 전에는 서울 지하철 열차 탈선도 나고, 누군가 불지르고 그랬죠. 그럼 지하철 위험하니까 안 탈 겁니까?
아니잖아요. 비행기도 똑같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