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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게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중2 (+사춘기, 중2병)제 친구들은 각자 잘 하는 것도, 목표도, 심지어는

중2 (+사춘기, 중2병)제 친구들은 각자 잘 하는 것도, 목표도, 심지어는 꿈도 있는데저는 아니에요.그냥 저만 뒤처지는 기분이고 매사에 무기력해요.뒤처짐을 느끼면서도 스스로 노력하지도 않고, 노력할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솔직히 말하면 저는 과거에 굉장히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하고싶은 것도 많았습니다.그러나 중학생이 되고 점차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늘어나고 핸드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하게 되었고이제 과거의 저는 찾아볼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망가져버렸습니다.그 뒤로 공부도 손을 놓게 되었고 이제는 성적도 좋지않습니다.그걸 알면서도 공부는 하지않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노는 시간, 핸드폰을 하는 시간만 나날이 늘고심지어는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아서도 결국에는 정신을 차려보면 핸드폰만 붙들고있는 제 모습이 보입니다.스스로 매일같이 한심하다고, 무능하다고, 같잖다고 여기면서 '아, 내일부터는 열심히 살아야지' 라는 말만 되뇌이며정작 노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하지않습니다.노력이랄 것도 하지않는데 결과를 바라고, 노력하지 않았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임에도 크게 실망하며 절망합니다.한마디로 아무것도 하지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셈이죠.진짜 어떡하면 좋을지모르겠어요.공부도 하고싶고, 핸드폰도 적당히 하고 싶고..무엇보다도 제가 지금 무엇을 하고싶은지, 제 내면이 어떤지 알고싶어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한심한 거 압니다.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어서 이 글을 작성해봅니다.

중2 시기에 하고 싶은 게 없고 무기력한 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니라 사춘기 발달 과정에서 너무 당연한 현상입니다. 뇌와 감정이 불안정하고 친구들과 비교가 심해지다 보니 예전의 성실했던 모습과 지금의 모습 사이에서 괴리감을 크게 느끼는 거예요. 하지만 아직 꿈이나 목표가 뚜렷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한 번에 큰 변화를 하려는 게 아니라 하루 10분이라도 책을 본다든가, 핸드폰 시간을 조금 줄인다든가 하는 작은 습관부터 차근차근 쌓는 거예요. 하고 싶은 게 없어도 괜찮고, 꿈은 나중에 찾아와도 늦지 않으니 지금은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 작은 시도와 루틴으로 삶을 변화하는게 더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