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보호자분 말씀만 들어도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증상들은 간경화(간경변) 환자에서 진행 단계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능한 원인
간성 뇌병증 (Hepatic encephalopathy)
간이 제 기능을 못해 암모니아 같은 독성 물질을 해독하지 못하고 뇌에 쌓이면서 의식 변화, 환각(헛것 보임), 성격 변화, 지남력 상실, 소변·대변 실금 등이 나타납니다.
경련, 혼돈, 심하면 혼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경화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 신장기능 저하
복수 제거 후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 경련이나 의식 혼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감염(복막염 등) 동반 가능성
복수가 많이 차 있는 환자는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같은 감염이 잘 생겨 의식 변화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점
말씀해주신 증상은 간경화의 진행으로 나타나는 응급 상황에 해당합니다.
절대 집에서 지켜보면 안 되고, 지금 계신 대학병원에서 간성 뇌병증 여부, 전해질·신장 상태, 감염 여부 등을 즉시 확인하고 치료받으셔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간 이식 평가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분이 하실 수 있는 것
의료진에게 지금 나타나는 “대소변 실금, 경련, 환각, 의식 저하” 증상을 모두 구체적으로 전달하세요.
“혹시 간성 뇌병증일 수 있는지, 전해질·감염 문제는 없는지” 꼭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간경화 말기 합병증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미 대학병원에 계시다니 다행이고,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