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들 사이에서 그런 흐름을 안좋게 보는 사람도 있느냐'고 물으시는 거라면, 뭐 있긴 하겠지만 거의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주류는 아니겠죠.
지금 20대들은 태어나서 자아가 생겼을 때부터 이미 여성들의 노출에 사회가 관대해진 상황이었고, 보통 의무교육 과정에서 과거 군부 시절의 스커트 길이 단속이나 머리 길이 단속 같은 역사를 배우고 '뭐 저런걸 단속하나'라고 생각한 경험이 한 번쯤 있으니까요. 개방적인 사회를 반대하는 것은 교과서에서 본 스커트 단속하는 경찰 같은 행동(소위 말하는 꼰대같은 행동)이라고 여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건 아니고, 단순히 취향 문제로 노출이 과다한 의상이나 여성을 꺼리는 사람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선정적이니까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대는 아마 꽤 드물 거라고 봅니다. 본인이 입고 싶어서 입는 거고, 불법도 아닌데 그런 것을 굳이 안좋게 보는 건 전체주의에서 벗어나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에 태어나 살아온 지금의 20대들의 생각과는 좀 거리가 머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