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정말 궁금했던 거 한번 써봅니다. 저한테는 조금 특이한 습관 같은 게 있습니다. 솔직히 진짜 별 거 없어보이고 단순한건데 사람을 정말 미치게 만듭니다.어떤 습관이냐면 목이나 손목, 팔꿈치 안 쪽(antecubital fossa) 부분이 노출되거나 무언가와 접촉하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겁니다. 특히 저는 잠자기 전에 많이 뒤척거리는 편인데, 목에 머리카락이 붙거나 목이 꺾이면 불편해서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또 손목을 안 쪽이 아닌 바깥쪽 으로 구부리는 것도 정말 싫어해서 몇 초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일 불편한 습관인데, 팔꿈치 안 쪽에 링거를 삽입한 사진만 보면 불안해서 팔꿈치 안 쪽을 저도 모르게 감싼다는 겁니다. 손등에 삽입한 링거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팔꿈치 안 쪽에 링거를 놓는다고 하면 왜인지 기분이 껄끄럽고 그냥 손등에 놓으면 안되나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피검사를 할 때 팔꿈치 안 쪽에서 피를 뽑는게 너무 싫어서 간호사분께 손등에 채혈할 순 없냐고 여쭤본 적이 있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간호사분께 죄송스럽네요. 진상이었을테니...현재 중학교 3학년 평범한 학생이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건 아마 9살에서 12살 정도가 시작이었을겁니다. 글을 적기 전에 챗지피티한테 이 증상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감각처리민감성(Sensory Proseccing sensitivity), HSP(Highly sensitive person) 기질, 경계 감각(Body Boundary Sensitivity) 에 의한 증상, 또는 경미한 신체화 또는 불안 반응 일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솔직히 챗지피티가 100% 믿을만하지는 못한터라 전문의가 많은 지식인에 한 번 물어봅니다.증상을 간단히 핵심만 요약하자면1. 손목을 밖으로 꺾는 걸 고작 몇 초도 버티지 못 함.2. 잠을 잘 때 목이 꺾이거나 머리카락이 붙으면 불편해서 잠을 이루지 못함. 옷이 목에 달라붙는 느낌도 마찬가지.3. 팔꿈치 안 쪽에 놓은 링거를 보면 껄끄러운 느낌이 들고 저절로 팔 안 쪽을 감싸게 됨.아니면 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인가요? 최근에 힘든 일이 있긴 했다만 이건 꽤 오래 발현된 문제입니다. 제발 이 증상과 증상이 생기는 이유를 자세히 알려주실 분 구합니다. 사람 한 명 살리는 셈 치고 제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