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 2 여학생입니다.유치원 때부터 저는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는 철이 빨리 들었었고 맞는 말이지만, 아이돌 같은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 나 같은 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생각하며 아주 예전부터 접어두었었어요.하지만 작년 초, 아빠께서 갑자기 아이돌 오디션을 제안하셨어요. 제가 재능이 있어보여서 이런 건 아니에요. 아무튼 그 제안을 계기로 제 마음이 바뀌었어요. 그 꿈이 생각보다 저 같은 사람도 정말 운이 좋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매일 같이 노래 연습하고 하면서 오디션 준비를 했어요. 쏘스뮤직 오디션이었는데 당연히 붙지는 못 했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 자꾸만 그 꿈이 눈에 밟혀서 접지 못하고 있어요.솔직히 못 하는 편은 아니지만, 딱히 재능이 있는 편도, 얼굴이 눈에 띄게 예쁜 편도 아니에요. 그래서 보컬이나 댄스학원도 다니고 싶지만 형편이 학원을 더 다닐 정도로 여유롭지도 않아요. 그래도 할 수 있는대로 노래도 연습하고 춤 기본기도 연습하고 있긴 해요.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공부로 성공할 마음은 없지만 공부를 놓기엔 또 불안해서 공부를 그만두지도 못하겠어요.계속 만약 어릴 때부터 그 꿈을 키우고 그런 쪽으로 학원이라도 다녔다면 어땠을까 같은 후회도 계속 들고, 좀 핑계 같고, 마음 먹기 나름이란 것도 다 알지만, 아빠는 15살이면 괜찮다고 말은 하는데 현실 생각하면 이제와서 공부 다 포기하고 꿈에 매진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현실이란 벽에 부딪혀 꿈을 포기해야한다는 게 너무 슬프고 아쉬워서 미칠 것 같아요. 그래도 마지막으로 오디션은 접수해보려고 해요.딱히 대단한 조언을 듣고 싶고 그런 마음으로 쓴 건 아니고 새벽에 그냥 너무 힘든데 이런 얘기 부끄럽고 쪽팔리고 부모님껜 말해도 바뀌는 게 없어 여기에라도 적어봤어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