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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집착 고치는 법좀 알려주세요 이야기가 좀 긴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괴롭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이야기가 좀 긴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괴롭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심해요저는 지금 20살이고 어렸을 때 예쁘다는 소리를 꽤 들었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요 그래서 평생 제가 예쁜 줄 알고 살았어요그런데 사진으로 찍으면 너무 못생긴 거예요 비대칭도 너무 심하고어렸을 때는 그냥 제가 사진빨을 안 받는 것 뿐인 줄 알았어요그런데 이제 와서 객관적으로 보니까 짝눈도 너무 심각하고 요즘 미의 기준에 맞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비대칭도 심하고 그래서 성형까지 했는데도 눈 대칭이 안 맞는 것 같아요예전엔 거울 보고 화장하고 하는 게 즐거웠는데 지금은 거울 보는 게 너무 괴롭습니다 화장도 마찬가지고요 무반전 거울을 구매해서 화장한 내 얼굴을 보니까 너무 비대칭이 심했어요 원래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화장하는 것을 좋아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는데 이젠 화장하는 게 너무 괴롭습니다화장만 하려 하면 PTSD가 오곤 해요남이 보는 내 모습이 얼마나 추할까 생각이 들어서 하루종일 무반전 거울을 강제로 들여다보고 있어요 너무 힘들어요고1때 자퇴해서 친구도 없고 밖에 잘 나가지도 않는데도 말이에요그리고 제가 일본 배우를 좋아하는데 그사람은 잘생겼는데 나는 이런 추한 모습으로 그 배우를 좋아해도 괜찮을까 라는죄책감도 듭니다너무 괴롭고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얼굴이 못생겨서 밖에 나가고 싶지도 않고요 무반전 거울로 보거나 카메라로 찍어보면 얼굴이 너무 괴물 같아요 사람처럼 안 생겼어요 비대칭이 너무 심하고 성형해도 그래요 자기자신이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성형과 시술을 해도 이 모양이니 너무 허무해요 저는 용기내서 수술한건데 결과가 좋지못하니까요이제 남자한테까지 질투를합니다 일본 드라마같은거 보면 예쁜사람들 많으니까요 그냥 제가 남자가 되고 싶을 지경이에요아 그냥 그만살고싶습니다 너무 사는게 힘들어요그냥 어렸을때부터 정신과 치료 엄청받았는데도 저 자신이 글러먹어서 변하지도 못하고 삶의의미도 찾지 못하고 하루종일 죽어라 외모집착만 하고있습니다 도와주세요저를 도와줄 어른들? 주변에 그런거없습니다 부모님도 바쁘시고요 제가 이런얘길 부모님께 하면 부모님도 괴로우실겁니다

안녕하세요

이야기 하나하나 천천히 읽었습니다.

지금 너무 괴로우시다는 게 정말 가슴에 와닿았어요.

저도 한동안 거울을 못 쳐다볼 정도로 외모 스트레스가 심했던 시절이 있어서, 그 마음 절실하게 이해합니다.

지금 질문자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1. 무반전 거울, 카메라 셀카… 절대 ‘현실’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는 거울 속 얼굴, 사진 속 얼굴은 모두 각도, 조명, 렌즈 왜곡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특히 무반전 거울은 뇌가 익숙하지 않은 이미지를 갑자기 마주하니, 극도로 이상하고 왜곡된 느낌을 받게 돼요.

이건 질문자님만 그런 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된 감정입니다.

2. 성형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때의 허무감, 정말 괴롭죠.

특히 용기 내서 큰 결심 끝에 수술까지 했는데도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다면, 그건 외모 때문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 때문일 수 있어요.

자신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아져 있어서, 어떤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게 느껴지거든요.

이럴 땐 성형보다 심리적인 회복이 훨씬 우선입니다.

3. 외모는 감정의 투영입니다. 지금은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있어서, 더 못나게 보일 수 있어요.

외모 문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음의 고통이 겉으로 드러난 형태일 수도 있습니다.

메이크업을 좋아했던 나, 배우를 좋아하는 감성을 가진 나, 화장을 즐기던 어린 시절의 나…

그 소중한 감정을 지금의 자기혐오가 다 가리고 있는 것 같아요.

4.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외모’ 말고 ‘마음’부터 다루는 겁니다.

  • 심리상담을 받아보세요. 요즘은 청소년 및 청년 무료 상담 서비스도 많고,

  • 병원보다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심리상담센터도 있어요.

  • SNS에서 얼굴 비교하는 습관, 유튜브 외모비교 영상은 당분간 멀리하시고,

  • 대신 ‘외모 기준을 넘어서 나를 이해하는 콘텐츠’를 찾아보세요.

질문자님, 지금 당장은 너무 어둡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시간을 지나면 분명히 예전처럼 다시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절대로 혼자 힘들어하지 마세요. 도와줄 사람,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분명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