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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네요 안녕하세요 상담이라 했지만 요 몇일간의 한풀이에 가까워요시험보기 직전에 제가 갑자기

안녕하세요 상담이라 했지만 요 몇일간의 한풀이에 가까워요시험보기 직전에 제가 갑자기 기분이 많이 안좋아졌다고 메시지를 보내드린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제가 인생에서 나쁜사람들을 만난 이야기를 풀어볼게요첫번째는 초등학교때의 일입니다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때 처음으로 나쁜반아이를 만났습니다동전 500원을 주면 더 친해질수 있다 라며 500원을 요구하는 녀석이있었습니다당시 저는 다른사람들에게 미움받는 것을 싫어했고 친해진다는 말에 그 아이에게 주기적으로 500원씩 주었습니다제 용돈까지 삭감해가면서요.. 나중에가서야 그아이가 저한테 삥뜯는다든것을 알았습니다 첫번째 충격이었습니다. 돈도 결국 못받았고요...나중에 고학년이되서 재수없게 그 나쁜놈으랑 한번더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그때도 당시제가 반에서 간식을 건 게임에서 이겼을때 이거 나눠주면 안괴롭히겠다 이런말을 하더군요.. 그래도 얘도 본인이 한짓을 자각하고 있구나 생각했었고.. 더이상 귀찮게 하지 않겠지.. 라고 생각하며 결국 나눠주었습니다.. 그 후에 정말로 별로 건드리지는 않았어요..아니꼬울때도 많았지만 크게 부딪힌일은 없었습니다그리고 중학생이 되었는데 걔량 재수없게도 같은학교가 되었어요.. 들리는 소문으론 얘가 학교에서 평가가 일진? 이런느낌으로 선생님들 사이에서 좋지 않았고 문제아로 찍혀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중3때 얘 담당 선생님이 많이변했다고 다른 선생님에게 얘기하는것을 우연히 들었습니다당시저는 걔가? 이런생각만하고 물흐르듯이 넘어 갔습니다그러다가 하교 끝나고 재미로 제가 도보에서 일직선에 있는 선밟으면서 걷고 있다가 발을 헛디뎌서 넘어질뻔한적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우연찮게 제 앞에 그녀석이 있더군요.. 그러곤 하는 소리가 '병신' 이러고 가더군요.. 저런놈이 어디가 변했다는건지.. 참...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모릅니다 알고싶지도 않고요이때게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나쁜인간을 만났다면 이 녀석일 거에요위의 사연은 제 인생에서 겪은 첫번째 트라우마였습니다그래도 시간이 꽤 흐른 지금은 그때 그런 안좋은 일을 겪었었지 하면서 생각이 나도 약간의 짜증?아.. 그때일 생각이 왜나지 하고 금방 내려가곤 합니다그냥 아주가끔 비슷한일을 겪으면 생각이 나곤 그런 기억입니다두번째는 지금까지 답변자님께 얘기했던 그 쓰레기C이야기입니다얼마전에도 상담해주셨지만...사실 이 얘기를 또 꺼낸거는 제가 한달전에 제 군대후임이였던 형을 만나고 원치않게 그놈 관련된 기억이떠올렸다는 얘기를 지난 메일에서 보냈었됴? 그메일의 연장선 얘기입니다그형(A)을 만난건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만난건 조금은 후회되더라고요.. 더 정확히는 그C얘기는 내앞에서 안해도 된다는 얘기를 먼저 안 꺼낸게 후회가 되요..예전에 답변자님이 관련된일은 전부 멀리 하라했었는데.. 그럼에도 만난이유는 그안에서 사이가 좋았던거랑 더불어 취업관련, 그리고...저한텐 후임에게 무시받고 존중받지 못한 기억이 힘든기억인데A는 당시 선임에게 마구 갈굼받아서 너무 힘들었었던 안좋은 기억이 있었어요..앞선 메일에도 적었지만 이거 관련되서 당시 저에게 상담 받은적도 있었고요.. 그래서 당시 저랑 함께 일할수 있으면 가능하면 제가 데려가곤 했습니다그런데 연락이 우연찮게 연락이 온 날 전화통화하니 이제는먼저 안좋았던 기억얘기를 꺼내고 '아 그 ㅆㅅㄲ 지금은 나한테 걸리면 한방 맞지.. 그 뒤론 내가 더 두들겨 맞겠지만ㅋ'이런 뭔가 '안좋은 기억이지만 이젠 지나간일이지~' 이런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너랑 같이 일해저 좋았었지 ', '시험끝나면 한번 보자' 이란 말도 들었습니다그래서 만나기로 정한거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군대에서 나쁜인간만 만난게 아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구나 난 잘못한거 없고 재수없게 똥밟은걸 쓸데없이 오래 기억하고 있는거다!! 이걸 확실시 하고 싶었습니다그런데 만나니 좋았지만 그A가 갑자기 훅치고 들어온 말이 저한텐 생각보다 생각보다 타격이 있었다고나 할까요..?지난메일에도 적은해외기업 취직했다가 짤려서 지금은 여행다닌다는 이야기라 했었죠..당시 앞부분만 들었을때는 사람가려가며 상대하다가 짤린거구나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그 형의 평가도 자기랑은 불화는 없었지만 C가 사람을 가리긴했지.. 이런말을 했었습니다)그러다가 여행다닌다 하는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쫌 그랬어요..제가 일본여행을 다녀왔잖아요 그래서 여행에 대한 긍적적인 생각이다보니나를 힘들게 한 인간이 잘살고있다 이렇게 인식이 저도 모르게 박힌거 같아요..이 생각이 저를 괴롭게하는건 아는데 요것이 컨트롤이 잘 안되더라고요..만난 형 A는 현재의 일에 집중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던것 같은데 그게 부러웠어요그리고 시험이 얼마 안남은 몇주전 다시 공부에 집중할수 있었는데 시험보기 열흘전쯤 이 관련 꿈을 꾸었습니다.. 내용은... 예전에 C에게 한명뿐인 동기가 있다 했었는데 그친구B도 같이 나왔습니다.. B가 C한테 니가 그러니까 안되는거야 하고 가더군요.. 깨어나도 생각이 났습니다 나도 B처럼 말이라도 똑바로 할걸 옛날부터 쌓이는 것만 익숙해서 그때도 참다가 지금 이럼꿈을 꾸는건가 싶었습니다공부의 피로감,스트레스,체력저하, 피부관리 실패등 여러 힘든 요인은 있었지만시험보기 몇일전 힘든거의 주된 원인은 사실은 얼마전에 꾼 꿈 이거였어요 꿈때문에 자꾸 그놈이랑 보냈던 시간이 올라오더라고요,, 곧 시험인데 왜 자꾸 이러지 하고 속앓이를 했습니다..그럴때마다답변자님께서 '그런놈이 잘살리 없을테니 신경쓸건 없고 저는 지금 하는일을 잘하고 있는 것이니 집중하고 결국 극복 할수있다' 그 밖에도 여러이야기를 해주셨고 제가 메일을 보낼때마다 꾸준히 진심으로 해주신 답변,노래 들로 힘들때마다 읽고 들으면서 도움이 많이되었습니다 그렇게 읽다가 처음메일 보낸날을 보니 제가 이렇게 매일을 보낸것도 벌써 1년이넘어 가더군요..충격이였습니다 1년동안 아직도 못 벗어난 건가?나한테 발전한게 있나..? 덜 열심히 산건가?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기억도 못하고 자기 인생살고 있을 C를 난 왜 집착하는거지... 사과를 받지 못해서? 응어리를 풀지 못해서?, 전역하고도 원치않게 군관련이야기를 매일 들어서?, 연락한번 없다가 결혼하니 단체톡으로 불러서 그C의 이름을 보게한 선임형때문에?' 이렇게 꼬리를 물다가 아직도 내가 이것이 큰 응어리로 남아있는게 다시느껴지더라고요..말이 두서가 없고 장황해졌네요.. 맨위에서도 썻지만 요새 일주간 제가 고민하고 쓸데없는 생각으로 느낀감정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첫번째 사연에서도 적었듯이 위의 기억은 안좋은 기억은 맞지만 이제는 물흐르는 기억처럼 되었어요..두번째 일도 그러고 싶어요..이제 기억속에서 그만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이번엔 기존 기억이 아니라 잊고 잊던 다른 기억이여서요.. 그리고.. 잊고 싶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저에게 힘들게 한녀석들은 엎어져서 코가깨지든 인간관계 잘못해서 큰코 다치든 뭐라도 안좋은일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도 있습니다..저는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심리상담센터도 가보고 올초까진 스피치체험.운동 등 여러가지를 시도해보았어요길긴 했지만 작년에 필기를 붙었고 이번시험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아직 결과발표는 안나왔지만 이번 실기시험 긍정적이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 첫단추가 이번자격증 취득이라 했었는데 이걸토대로 변화를 시작하고싶어요이제 정말로 현재를 중심으로 과거는 그만보고 미래를 위주로 보고 싶어요제가 정말 힘든기억을 잊었을때가 열심히 일을했었을때인것을 알고 있습니다정신없이 열심히 살고싶습니다..그리고..세상은 넓고 사람은 사람을 만나는 구조인데 저는 안좋은 사람을 만날까봐 이런 걱정이 먼저 들다보니새로운 사람을 잘 안만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여러 경험을 쌓아야하는게 그걸 두려워하니... 이제 나이도 많이 찼지만 그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날수 있게 노력해볼려고요또한 안좋은 기억을 뛰어넘는것은 즐거운 기억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필요 없이 적지만 기존의 좋은사람들과 만나면 되는데.. 기존의 저에게 소중한사람들에게 집중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지금 마음속이 복잡하네요 지금 제가 뭐라말하는지도 잘모르겠네요..ㅎ나중에 취업을 제대로 하고 벌이도 안정화되었는데도 이 기억으로 힘들면 그땐 정신과 병원에 한번 가볼려합니다..말이 두서없이 길고 장황했죠..이런 안좋은 얘기.. 가족한테는 못하겠더라고요..가족한테는 시험괜찮게 보았다 이런 긍정적인 이야기만 전해주고 싶네요2회차도 일단 끝났고 이번주는 방정리, 운동 등 자기관리를 하면서 쉬엄쉬엄 보내려합니다예전부터 꾸준히 말씀해주신거지만 '나쁜 인간들은 업보를 받을거다, 그러니 잊어라, 잊지못하면 생각나지 않게 열심히 살아라' 반복이지만 이런말을 아예 머리에 각인시키고 싶어요.. 말이길어졌네요..난잡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2달후에 결과 나오는데 좋은결과로 메시지 남기겠습니다~)

답변중에 글이 사라져서 다시 작성할려했는데 제가 쓴 글이 사라졌네요 ㅋㅋㅋ

너무 길게 썻던거라 정확한 내용이 기억이 안 나서 기억나는대로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냐면 제 옛날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 좀 많이 방황하면서 지냈었어요

작성자분이 말하는 그 일진무리에 속했었는데 뭐 애들을 괴롭힌다거나 폭행을 한다거나 삥을 뜯는 일은 하지않았고

그냥 딱 반 분위기 흐리는 그런 무리에 있었습니다

저 포함 4명이서 학교를 밥먹듯이 째고 학교 구석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고 옥상문 따고 들어가서

게임을 하거나 같은 방황하는 비슷한 애들 데리고 장난치면서 놀고 그랬죠

일진들치고는 평화로웠지만 학교 분위기를 제대로 창내는 애들이다보니

선생놈들이 매우 싫어했고 틈만 나면 저희를 징계내리려 하거나

학교 분위기 창난다고 출석 인정해줄테니 꺼지라는 말까지 듣곤했습니다

참고로 고딩도 아니고 중딩이었는데 저런말을 들은겁니다

그야말로 선생놈들한텐 어디에도 속하지 못 하는 치워야할 쓸모없는것들로밖에 안 보였던겁니다

그런말을 들어도 걍 거지같네 ㅋㅋ 하면서 넘어가고 그럴정도로 생각머리가 없었던 시기였었죠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2시간 넘게 지각해서 학교 출석 도장만 찍고 나갈려고 하는데

저랑 평소에 자주놀던 3명이 학교 구석에서 어떤 1명을 엄청나게 구타하고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그 1명은 저희반 반장이었는데 얘가 체구가 좀 컸는데 반장이라는 책임감 때문인지 아니면 체구만 믿고 달려든건지

애들한테 한소리했다가 붙잡혀서 엄청나게 맞고 있는 상황이더라고요

방황 존나 하던 시기여도 그렇지 폭력은 한번도 없었던 애들이었는데

그렇게 무참히 폭행하는걸 보니 엄청놀라서 거칠게 애들을 떨어뜨려놓았습니다

떨어 뜨리는 과정에서 한명의 손을 좀 강하게 치고 말았는데

그 순간 애들이 저한테 이렇게 말하더군요

뭐하냐 ㅂ신아?, 왜 빼냐? 너가 뭐 되는것 같아 ㅆ발아?, 너도 똑같은 새끼였냐? ㅋㅋ 아 ㅅ발 가자 걍

정확히 이렇게 말하고선 그냥 학교밖으로 나가버리더니

그 이후로 연락도 안 되고 걍 학교 자체를 안 나오더랍니다

저는 이 때 진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욕을 먹은것 때문이 아닌 저만 빼고 셋이서 사라졌다는것에 큰 충격을 받았죠

당시 저는 집이 매우 힘들었어서 부모님 둘이 맞벌이를 하러나갔고 집에 있어도 서로 항상 싸우던터라

저랑 누나는 사실상 반 방치된 상태로 살고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두 분 모두 일이 끝나도 집으로 곧장 돌아오는 경우가 드물었고 덕분에 누가 엇나가더라도 막아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서로를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던게 저 세명뿐이었는데 그 세명이 갑자기 저만빼고 사라져버린겁니다

그리고 며칠 후 그 세명은 페이스북에서 서로 깔깔대면서 놀고 있는 모습을 포스팅하고 그 이후로 저를 차단해버렸습니다

덕분에 저는 쓰레기들 사이에서 혼자 버려진 쓰레기가 됐고 멍하니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멍하니 학교를 다니던 어느날 반장이 갑자기 저를 부르더랍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도 대답없이 데려가는데 이녀석 체격은 장식이 아닌지 힘이 진짜 장사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끌려가다보니 학생회실이 눈에 보였습니다

뭐야 왜 여기로 와 라고 묻자 반장이 사실 전에 있었던일 학생회 회의 때 선생님들 앞에서 말했다

그랬더니 한학년 위 국어 선생님이 너가 맘에 든다고 따로 불러오래서 지금 데려가는거다 라고 말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선생놈한테 가는건 싫다 라고 말하고 뿌리칠려했는데 힘이 너무 쌔서 결국 반강제로 끌려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들어가자마자 선생님이 하는 말이...

자리에 앉아라 앉아서 내 얘기들어보고 맘에 안 들면 나가도 된다

단, 나가면 난 다음학년 때 니 담임이 될거고 너를 개패듯이 팰거다 (체벌 가능한 시기였음)

이 말을 듣자마자 존나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일단 내용이 궁금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람은 100살을 산다고 한다

그리고 그 100살중에서 20살까지는 남의 보호를 받고 자라야하지

이 시기 때 사람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좋은 영향, 나쁜 영향을 받고 자란다

그리고 이 때 받은 영향은 100살 평생까지 영향을 끼친다

너는 앞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여러사람에게 영향을 받을거다

그리고 나는 너한테 좋은 영향을 줄 사람이다

너가 지금 내 말을 듣고 따른다면 너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거다

근데 그렇지 않고 이 문밖으로 나간다면 나는 너를 개패듯이 패더라도 데려갈거다

사람이 가장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시기는 20~50살이다

년수로 보면 30년밖에 안 되는 시기지

그럼 이 30년밖에 안 되는 시기를 알차게 보낼려면 어떻게 해야할것 같냐

후회하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것만 생각하면 된다

너가 이전에 어떻게 살았고 누구한테 어떤 악영향을 받았는지 궁금하지도, 알고 싶지도 않다

넌 그냥 이제 부터 내가 시키는대로하고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

저는 이 말을 듣자마자 바로 눈물을 엄청 쏟아냈습니다

반장은 눈치보고 알아서 밖으로 나가주더군요

왜 눈물을 흘렸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것만큼은 알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누군가가 나한테 관심을 주는구나 라는걸 말이죠

저는 솔직하게 말해서 초등학생 때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초등학생 때 정말 집이 힘들었고 부모님은 항상 싸우셨거든요

어린 나이에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으면 그 안 좋은 기억을 잊어버린다는데 그 때문인지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를 이해해주는 애들이 생겼고 그 애들이 나를 배신하고 사라져서 방황하던 시기에

나를 똑바로 봐주는 사람이 생겼다는 점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엔 그 선생님이 말하는대로 지각하지 않고 학교에 왔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공부가 될까 싶었는데 하니까 되더라고요 이 때 반장도 많이 도와줬습니다

입학하고 처음 본 시험 점수가 20점이었는데 졸업할 시기가 되니 80점대를 찍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결코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저로서는 상당히 만족했고 그렇게 중학교를 졸업하게 됐죠

이후로는 사회화가 제대로 됐는지 고등학교, 대학교 2학기 까지 무사히 다녔고

군대도 별 사건사고 없이 전역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복학한지 얼마 후 중학교 동창들한테 그 3명의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2명은 어찌 다시 학교를 다니긴했는지 중졸로 졸업했는데

사회에서 중졸을 받아주는 곳이 없어서 나쁜길로 빠졌다가 구금당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1명은 중학교도 무사히 졸업하고 고졸까지 했는데 3수를 끝으로......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는걸 들으면서 에휴 결국 지들 인생대로 살다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반장이었던 그 친구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고등학교 졸업한 애가 저를 잊지 않고 있었다고, 제 얘기를 자주 했다고 말이죠...

그게 정말이냐니까 자기가 사실 그 고등학교 졸업한 애랑 같은 부대를 나왔다고

같은 대대까지는 아니어서 몇달에 한번 만나는 정도였지만 만날 때 마다 너 얘기를 했었고

좋은 사람 만나서 다행이다 라는 말을 자주했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선 생각이 많아졌다가 혹시나하고 페이스북을 켜봤는데 그 친구가 저를 차단해제 한 상태더군요

친구는 안 되어있지만 언제든 친구추가 가능한 상태였고 그 친구의 마지막 포스팅을 봤는데...

나도 좋은 사람을 만났다면...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저를 잊지않고 자기도 갱생해서 잘 해보려한것 같은데 잘 안 된건지

다시 잘 해보고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던건지 저 글만을 남기고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저 글을 보자마자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저 친구도 갱생해서 나랑 같은 선생님 밑에서 공부했다면 나아졌을까...

저 친구도 누군가가 좋은 영향을 주었다면 이런일까진 없지않았을까...

전에는 정말로 원망했던 친구고 평생 가슴한켠에 응어리진 상태로 살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자마자 그 응어리는 바로 풀리고 이제는 안타까움만 남게 됐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 친구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한다고 이 친구의 죄가 없어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저는 이 친구를 용서했고

이 친구가 부디 좋은곳으로가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서 기도를 하고 있죠

아 참고로 반장도 용서했다고 합니다

처음 만나자마자 자기를 먼저 알아봐주고 눈물이 고여있는걸 보자마자 그냥 용서해줬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 생각을 하면 좋은 영향을 주는 한명만 만났다면 어땠을까 싶어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다른 두명은...갱생의 의지가 안 보이는데 그래도 얘네도 용서했습니다

언젠간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좋은 영향을 받으라고 기도하고 있죠

물론 죄값을 받지 말라 이런건 아닙니다 죄값은 받고 그 이후에 갱생하라는겁니다

시간이 지나 선생님은 몸이 많이 안 좋아지시기 시작하다가 결국 3년전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전 마지막으로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나도 너처럼 방황하며 살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나를 엄청나게 패서 제대로 된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만들어주신 은사가 계신다

나는 그분의 영향을 받고 좋은 영향을 끼치기 위해 교사다 되었다

그리고 너를 만났고 너가 잘 되기 위해 너를 엄청나게 체벌하고 말았다

당시엔 너가 잘 되기위해서 때렸는데 너는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난 너무 만족한다

물론 폭력을 휘두른거에 대해선 반성하고 있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다 너를 위한 일이었다 너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서 그렇게 한거다

나는 평생을 부끄러워 살았다 하지만 그만큼 너가 남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고 그 부끄러움을 참았다

나는 너를 후회하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셨죠

지금까지 제 얘기를 한 이유는 바로 이부분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은사의 도움으로 좋은 영향을 받고 지금 이렇게 있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선생님이 말한대로 훌륭한 사람까진 아니지만 선생님에게 개처럼 맞은 덕분에 사람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대로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이야기를 하나하나 모아서 1년에 한번씩 선생님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선생님에게 좋은 영향을 받았듯이 작성자분도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합니다

좋은 영향을 주고 받은 사람은 앞으로도 좋은 영향을 받을테고

나쁜 영향을 주고 받은 사람은 위에 2명처럼 나쁜 영향만 받으면서 살게 될겁니다

단, 그렇다고 그 사람이 안 좋게 되길 바라면 안 됩니다

위에서 말했죠? 저는 저에게 심한짓을 한 사람을 용서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은 편해졌죠

물론 작성자분한테 그 사람들을 용서를 해주란건 아닙니다

저와 작성자분은 상황이 다르고 용서를 강요하는건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냥...용서는 안 해도 되지만 그 사람이 그렇게 되길 바라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물론 작성자분이 그 사람들을 저주하는건 아니란거 압니다

그냥 혹시라도 그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고쳐주시길 바래서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원망하는 대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그 좋은 영향으로 나쁜 생각을 덮어버리길 바랍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죠? 잊어라, 잊기 힘들다면 받아들여라,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다른걸로 덮어씌워라 라고 말이죠

좋은 영향으로 안 좋은 기억을 덮어버리고 그 사람에 대해서는 더이상 생각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해봅시다

아 참고로 선생님도 똑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누군가가 너한테 개같은 짓거리를 해도 그 사람을 원망하지 말아라

그 새끼는 그렇게 살다가 죽을거다 나쁜 영향은 나쁜 영향만을 받으며 평생을 살테니 말이다

너가 원망하지 않아도 그런 새끼는 알아서 큰일날거다

누군가를 저주하고 원망하며 살기엔 30년 인생은 너무 아깝다

원망과 분노로 시기와 질투로 삶을 살지 말아라 "후회하지 말고, 뒤돌아보지말고, 앞만보고 가는것만 생각해라"

그리고 실제로 그 2명은 제가 원망도 분노도 하지않았는데 감옥이라는곳에서 거의 반평생 갇혀살고 있죠...

그런겁니다

작성자분이 그 사람을 원망하지 않아도, 안 좋게 되길 바라지 않아도 그런 놈들은 알아서 자멸하고 말겁니다

해고를 당하든 여행중에 봉변을 당하든 안 좋은 영향이 있을거란거죠

그러니 작성자분이 해야할 일은 제 은사가 말한대로 그냥 앞만보고 달리시면 됩니다

좋은 영향을 끼치고 좋은 영향을 좋은 기억으로 남겨서 안 좋은 기억을 미뤄버리면 되는것이죠

참고로 대충 예상하셨겠지만 그 선생님도 천주교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 선생님을 따라서 천주교 신자가 된거고요 (사실 신자라고 부르기도 부끄럽죠 ㅋㅋㅋㅋ 성당도 안 가는데 엌ㅋㅋㅋ)

작성자분은 제가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증거중 한명이고 아주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좌절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흩뿌려주세요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