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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오랫동안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제 진로 결정하려고 하는것도 그렇고 이런 과정을

안녕하세요오랫동안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제 진로 결정하려고 하는것도 그렇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집에서 일어난 부모님과의 여러 크고작은 갈등때문에 정신적으로도정말 힘들었었는데 정말 주변에 말할 곳이 아무데도 없어서 여기라도 써봅니다..하고싶었던 얘기 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읽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저였어도 남이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긴 얘기 해놓으면 안읽었을거에요제가 지금 중2인데요..전부터 영상 미술(애니) 등등 해서 여러가지 예체능에 흥미가 있었는데 실용음악과에 가고싶다고 생각을 했었어요..작년 9월정도부터 일렉기타 배우기 시작해서 이번년도 3월에 학교 밴드부 들어가있고요..근데 기타 학원 가자마자 진짜 기본코드 조금 배우고 바로 밴드부 오디션 준비하고 붙은후에는 공연할 곡 연습하면서 원래 나갈 진도 조금씩 따라잡으려고 하다보니까 아직까지 원래 나갈 진도에 집중해서 제대로 배운 건 아닌 것 같아요..어쨋든 여러번 부모님께 실용음악을 하고싶다고 말을 해봤는데 매번 싸우고 기타 부순다는 내용으로 대화가 흐비부지되서..며칠전에 제대로 말했더니 정말 기타를 부수시려고 하셨습니다..제게 심하게 욕도 하시고 그럼 평생 기타치면서 노가다나 하고 편의점,식당 알바나 하다가 죽으라고 하시고 동생들한테 빌붙을 생각이나 하지말라고도 하시고 뭐..여러모로 제 자존감을 깎는 말도 듣고 한 것 같습니다..사실 반응이 안좋을걸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어요 그래도 부모님한테 그런 말을 들은게 충격이 없을 순 없지만..그래도 이제 더이상 제 진로를 정하는걸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결판을 지어보려고 한 거였습니다..결과적으로는 기타학원 포함해서 다른 수학 영어도 다 학원 끊어버리셨고요 저랑은 말도 안섞으시는 중입니다기타를 치고싶으면 니가 독학해서 하고 돈은 한푼도 지원안해줄테니까 니가 알바를 하든 해서 기타치는데 필요한 돈을 대라고 하셨습니다.저도 부모 손 벌리긴 싫었어요 부모님 돈으로 한건 완벽하게 제가 제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까요..고등학생 되서 나이가 되면 알바도 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맞는거기도 하고요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더 진지하게 제대로 생각해봤습니다정말 실음과를 나오면 제가 하고싶은 음악,밴드 그런걸로 무조건 성공하는 길이 깔릴까..근데 그건 절대 아닌 것 같더라고요..입시 비용은 어마어마하게 드는데 그렇게 들인 돈들만큼을 내가 직업을 가져서 벌어들일 수 있을까..음악은 성공하려면 대중들에게 인정받아야하고 그건 학력이 아니라 음악 자체로 결정되는거더라고요..대학을 나왔던 고졸이건간에..한번 뜨면 성공하는거고..그렇지않으면 그냥 레슨해주고 학원 취업하는건데 그것도 요즘엔 정말 어렵잖아요..실음과를 가고싶었던 이유중에 가장 큰건 학교에서 정말 내가 하고싶은걸 즐겁게 배우고 싶어서었어요..그래서 예고도 가고싶었지만..대학얘기도 저렇게 된 마당에 예고는 택도 없었고요..그래서 대안을 두가지정도 생각해봤습니다..첫번째는요 좀 부모님 의견과 현실에 더 타협하는 방법인 것 같습다..영상학과라던가 미디어학과같은 제가 2,3순위로 흥미를 가지던 쪽을 전공을 해두고 음악을 같이 하는겁니다제가 작년에도 영상학원 잠깐 다니고 집에서 혼자 공부해서 어도비 계열 소프트웨어들은 다 쓸 줄 알긴 합니다 물론 이건 입시에서는 별게 아니고 알빠가 아니긴 하지만..제가 성인이 되었을 때쯤에 영상관련 직종이 활발해질 것 같은데..이런쪽으로 전공을 해두면 제가 음악할때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두번째는요 이미 학원 다 끊긴김에 집에 처박혀서 기타만 죽을듯이 해서 어디든 오디션 최대한 많이 봐보는겁니다..이건 근데 정말 부모님과 제대로 갈라서겠다는 생각으로 해야하는것같아서..경제적 지원이 끊기는거죠..솔직히 이건 좀 현실과 떨어진 방법이고..제가 재능충들 이길만큼 안되는것도 알아요 그리고 기획사 오디션 이런게 무슨 개 이름도 아니고 노력만으로 독학해서 붙는건 말도안되는 일인거 압니다..전 아직 엄청나게 기타 초보고..솔직히 중2면 오디션 준비를 이제 시작한다는게 엄청 늦은거라고 생각이 들어요..그것도 독학이면 더..못붙으면 그냥 기타만 친 애 되는거고..대학도 제대로 못갈지도 모릅니다..공부관련 학원도 다 끊었는데 기타만 치면 제가 부모님한테 내신대비기간에 학원 그런건 말도 못꺼낼거에요 그럼 저 혼자 문제집 사서 공부해야죠 뭐..경제적 지원이 없으면 고등학생때는 제가 직접 알바해서 돈을 벌어서 기타하는데 대야 할 수도 있죠..거기에 공부까지 하는거..이건 정말 힘든 방법이라고 저 스스로도 생각합니다어쨋든 요즘에 계속 부모님과 말 안하는 중이고요..근데 계속 이렇게 살 순 없으니까 조만간 말을 시도해보긴 할거에요 근데 무시당할수도 있고 다시 싸울수도 있고..그건 어쩔수 없는거긴 합니다 제가 하고싶은게 있음 제대로 말을 해야죠 뭐..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보긴 할겁니다 저 두가지 방안 외에 다른건 없을지..등등이요 근데 만약에 저 두가지만 가지고 한다면 우선 첫번째 방안을 부모님께 이야기해볼것같아요..근데 저걸 말해도 갈등이 계속 생기고 뭔가 회복이 안될것같으면..그땐 그냥 최후의 수단..그런 느낌으로 두번째 방법대로 사는걸 생각해보겠습니다..아마 저렇게 하다 실패하면 직장을 제대로 가지기도 힘들 확률이 높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알바하면서 살수도 있고..다른 일 할 수도있겠고..힘들겠지만 사실 저는 그렇게라도 음악을 한다면 기쁠 것 같거든요..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조언 충고 다 좋아요 근데 너무 심하게 욕하고 짜증만 내지는 말아주세요 그런 말 더 들으면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이 밑은 그냥 제가 쓸데없이 하고싶었던 말들 다 쓴거고요..안읽어도 되는 부분입니다 원래 학원을 일곱개정도 다녔었는데 갑작스럽게 학원 다 끊겨서 친구들한테 뭐라고 말해야할지도 약간 걱정이고요..근데 그냥 사실대로 말해도 상관없을것같아요 아니면 구라치던지..그런건 많이걱정되는게 아닌데 제 기타 선생님이 참 좋은 분이시거든요..전에 인기 밴드 멤버셨었는데 그래서 현실적인 조언이라던가 팁,노하우 주시고 하셨었는데 일방적으로 카톡으로 끊는다고 통보해버려서 마음이 안좋네요..그리고 제가 살면서 부모님한테 욕을 한번쯤은 들을거라고 생각했지만..ㅂㅅ년이니ㅅㅂ년이니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척하지 말라고하고..무능하다고하고 애비애미 등골이나 빨아먹는다는 말을 한꺼번에 들으니까 좀 힘들긴 하네요 평소에도 화나면 욕하거나 하셨고..요즘엔 좀 줄긴했는데 때리기도 하고 기타 부숴버리니,제가 키우는 도마뱀 죽여버린다느니 했는데..그래서 그런 말 들어도 괜찮을 줄 알고 각오하고 기타 하고싶다고 얘기한거였는데..좀 힘드네요 이번에 듣고 본 말이랑 부모님 행동들은..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강력하게 반대할 만도 하지만 저렇게까지 말했어야했나 싶고..그날 그렇게 새벽까지 절 거실에 세워놓고 몇시간동안 그런 말 하고 들어가서 잠이나 자래서 제가 방 들어가자마자 둘이 술마시면서 티비보고 웃다가 엄마가 쟤는 비위맞춰주기 힘들고..자긴 그래도 제 첫째동생이 미술한다고 했으면 한번 생각해봤을것 같다고하고..제 학원 끊어버리고 그돈으로 제 둘째동생 영유나 보낼까?이러고..제 방이 거실 옆방이라 다 들리는거 부모님도 알아요..침대에 누워서 엄마아빠 들어갈때까지 그런 말을 하나하나 다 들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겪은 것들중에 가장 충격받고 배신감이 들더라고요..얘기 듣는데 순간적으로 지금 방에서 뛰어내리면 엄마아빠한테 복수하는게 아닐까 하는 미친생각도 들었습니다..힘드네요 근데 저만 이렇게 사는건 아닐거고 더 힘든사람도 많으니까..참아볼게요 최대한

아이고….. 진짜 많이 속상하셨겠네요. 중2면 기타 치고 싶다는 꿈을 가질만도 하고 다양한 진로에 흥미가 생길 수밖에 없는 나이인데 말이죠ㅠㅠ

대학 이야기 나오기도 너무 이르고 아직 한창 놀아도 좋은 나이인데 생각이 벌써부터 엄청 어른스러운 것 같아서 마음 아프네요.

기타나 음악 분야에 진심으로 가고싶은데 부모님의 반대와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말씀하신 첫번째 방법처럼 음악과 관련있는 미디어컨텐츠 방향으로 진로를 잡는것도 아주 좋아요. 음악이나 예체능 쪽으로 융합할 수 있는 직업이나 분야는 얼마든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질문자님은 잘못한 거 하나 없어요. 자책할 필요도 하나도 없구요.

대체할 방안도 스스로 생각하고, 꿈을 위해 자세히 진로도 정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 뭘해도 알아서 잘 해낼 사람같아요.

중학생이라면 한창 진로방향도 알아보고 다양한 곳에 도전해보고 싶은건 당연한거니 멈추지 마세요.

나만 힘든거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참고사는거다. 라며 마음 아픈거 꾹꾹 눌러담지도 마세요.

그러다가 결국 마음에 병 나서 두 배로 더 힘겨워지더라고요..ㅠ

나만의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방법도 찾아가고, 속상한 말 들었을 땐 나만 볼 수 있는 일기장에 다 쏟아내보세요. 결국엔 마음이 건강한게 가장 좋은거더라구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잘 해낼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