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시다시피 1학년때 골고루 과정을 접하고 학년이 올라가면 세부 전공을 택하는 방식입니다.
졸업할때까지 모든 통합 과정을 모조리 다 끌고 가는 게 아닙니다.
만약, 그러기 싫고 처음부터 오로지 서양화과만의 커리큘럼을 경험하고 싶다면
아쉽지만 다른 학교 서양화과를 가셔야겠죠.
다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요즘은 서양화과라고 해서 전부 오로지 평면 회화 실기만 있는 게 아닙니다.
서양화과인데도 영상창작, 입체조형, 한국화, 판화 수업 등이 포함된 경우도 많아요.
현대 미술은 장르간의 경계가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허물어진 게 사실입니다.
서양화과 졸업하고 디자인/영상작업 하는 사람도 있고, 디자인과 나와서 개인작업 하고 사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한예종 조형예술과라는 성격의 학과가
그리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뭐 선택은 질문자님이 하시겠지만요.
2.
20대에 경험하고 놀 수 있는 세상이 얼마나 많은데 학교축제 때문에 진학을 고민하시나요.
물론 학교축제가 성대하고 화려하게 볼 거 많으면 좋긴 하죠.
그게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1년에 한시즌 하는 학교축제때문에 진학 여부가 좌우된다는 게...
글쎄요....주객전도가 아닐까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