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오셨는데 예고 진학이 어려워져서 많이 아쉬우셨겠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일반고에 진학해서도 충분히 실용음악과에 갈 수 있고, 늦게 시작하더라도 꿈을 이룬 선배들이 정말 많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궁금한 점들을 풀어드릴게요.
1. 일반고에서 실용음악과로 가는 게 괜찮을까요?
네, 전혀 문제없습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일반고에서 실용음악과로 진학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예전에는 예고 출신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요즘 실용음악 대학 입시는 실기 능력이 가장 중요하며, 학교생활기록부(내신)와 수능은 최소한의 기준을 맞추는 정도입니다. 예고는 내신이나 학비 부담이 클 수 있는데, 일반고는 이런 부담이 적으면서 음악 학원과 병행하여 실력을 키우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실제로 유명 실용음악과 학생들 중 상당수가 일반고 출신입니다.
2. 중학교 내신을 전부 말아먹었는데 고등학교부터 열심히 하면 갈 수 있을까요?
네,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실용음악과는 내신 비중이 일반 학과에 비해 매우 낮기 때문에 중학교 내신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내신도 상위권 대학에서는 일정 부분 반영하지만, 대다수의 실용음악과에서는 실기 점수가 70%~90%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가집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음악 학원을 다니며 실기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완전히 내신을 놓아버리는 것보다는 기본적인 내신 성적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위권 대학 중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거나 내신을 소폭 반영하는 경우가 있으니, 최소한의 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해 주세요.
3. 2025학년도 기준 중위권까지의 실용음악 대학을 알려주세요
실용음악 대학의 순위는 주관적일 수 있고 매년 변동이 있지만, 보통 입학 경쟁률이나 선호도를 기준으로 나누곤 합니다. 2025학년도 기준, 실기 전형 위주의 중상위권~중위권 실용음악 대학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위권 (매우 높은 경쟁률):
* 서울예술대학교 (서울예대)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동아방송대)
* 호원대학교 (호원대)
* 중상위권:
* 서경대학교
*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 동덕여자대학교 (여자대학)
* 명지전문대학 (전문대)
* 백석예술대학교 (전문대)
* 정화예술대학교 (전문대)
* 중위권:
* 국제예술대학교 (전문대)
* 경희대학교 (음악대학/포스트모던음악학과, 실기+수능 비중)
* 단국대학교 (죽전/생활음악과, 실기+수능 비중)
* 용인대학교
* 중부대학교
* 예원예술대학교
* 경북대학교 (예술대학/음악학과 실용음악전공)
* 김천대학교
참고:
* 전문대학은 2년제 또는 3년제이며, 4년제 대학교보다 실기 비중이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 학과명은 '실용음악과', '실용음악전공', '음악학과 (실용음악)', '공연예술학부 (실용음악)' 등 다양합니다.
* 각 대학은 보컬 외에도 기악(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등), 작곡, 미디 등 다양한 전공을 선발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대학의 2025학년도 수시/정시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하여 전형 방법, 실기 내용, 내신/수능 반영 비율,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입니다.
4. 악기도 칠 수 있는 게 많이 없는데 괜찮나요?
네, 괜찮습니다! 보컬 전공이라면 악기 실력이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피아노나 기타 등 기본적인 악기를 다룰 줄 알면 노래를 연습하거나 곡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필수는 아니며, 대다수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 입시에서는 자유곡 2곡을 부르는 것이 주된 평가 요소입니다.
만약 지금 악기를 시작한다면 피아노나 기타 중 하나를 배워보는 것을 추천해요. 코드 반주나 간단한 멜로디를 익혀두면 나중에 보컬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대학 가서도 활용도가 높을 거예요.
5. 보컬로 가고 싶은데 필요한 커리어가 있나요?
보컬 전공 입시에서 특별히 요구되는 '커리어'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컬 실력 자체'**입니다.
입시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창력: 음정, 박자, 발성, 음색, 호흡 등 기본적인 가창 능력
* 표현력: 곡의 분위기를 이해하고 감정을 담아 노래하는 능력
* 음악성: 타고난 음악적 센스, 리듬감, 음악에 대한 이해도
* 잠재력: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
이러한 능력들을 보여주기 위해선 전문적인 보컬 레슨이 필수입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보컬 실력을 체계적으로 키우고, 자신에게 맞는 입시 곡을 선정하여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추가로 도움이 될 만한 활동:
* 다양한 음악 듣기: K-POP뿐만 아니라 팝, R&B, 재즈,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많이 듣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보세요.
* 녹음 및 모니터링: 자신의 노래를 녹음하고 들어보면서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세요.
* 공연 경험: 학교 축제, 동아리 공연, 지역 행사 등 작은 무대라도 기회가 된다면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대 경험은 자신감을 키우고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수는 아닙니다.)
6. 많이 힘들진 않을까요? 일반대학이랑 MT 이런 거 다르지 않고 학교생활이 비슷한가요?
음악을 사랑하고 열정이 있다면, 힘들어도 즐겁게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 힘든 점:
* 연습량: 실용음악과는 실기 위주이다 보니 연습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악기나 보컬 연습뿐만 아니라 음악 이론, 시창청음, 화성학 등 공부해야 할 것도 많아요. 남들 놀 때 연습실에 박혀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을 수 있습니다.
* 입시 경쟁: 실용음악과는 경쟁률이 매우 높습니다. 노래를 좋아하고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 정신적 부담: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거나, 합격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학교생활:
* MT 및 대학 생활: 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로 MT, 신입생 환영회, 축제, 동아리 활동 등 대학 생활의 낭만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실용음악과는 과제나 연습 때문에 다른 학과보다 더 바쁠 수는 있어요.
* 수업 분위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있기 때문에, 전공 수업 분위기가 매우 활기차고 배우는 즐거움이 클 거예요. 함께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준비하면서 특별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습니다.
* 진로: 졸업 후에는 가수가 되는 것 외에도 작곡가, 프로듀서, 보컬 트레이너, 세션 연주자, 음향 엔지니어, 공연 기획자, 실용음악 학원 강사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알아야 할 점
* 학원 선택의 중요성: 실용음악 입시는 좋은 학원이나 개인 레슨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입시 경험이 많고, 학생의 잠재력을 잘 끌어내 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하세요.
* 비용: 실용음악 학원비와 레슨비가 저렴하지 않습니다.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하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멘탈 관리: 입시는 장기전입니다. 실력이 쉽게 늘지 않거나,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게 되면서 지칠 때가 올 거예요. 그때마다 '내가 왜 이 음악을 하고 싶은지'를 다시 되새기며 멘탈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다양한 음악 경험: 특정 장르에만 갇히지 말고, 팝, 재즈, R&B,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음악을 접하면서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세요.
중3이시면 지금부터 준비하면 충분히 기회가 있습니다. 노래가 너무 좋고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그 열정 하나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용기를 가지고 지금 바로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