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 정말 속상하고 당황스러우셨겠어요.
같이 즐겁게 놀려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분위기를 확 깨버리니까 마음이 확 식었을 수도 있겠어요.
친구가 평소 외향적인 성격인데도 ‘사람 많아서 무섭다’고 말한 건, 단순히 피곤해서일 수도 있고, 컨디션이 안 좋아 갑자기 사회적 에너지가 확 떨어진 상태일 수 있어요. 외향형이라고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건 아니거든요. 가끔 외향형도 사람 많은 환경에서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질문자님도 분명히 기대하고 계획했던 시간인데 무시당한 느낌 들고 짜증나는 감정은 너무 당연해요.
지금 당장 친구에게 “왜 이래?”라고 따지기보다는, “혹시 무슨 일 있어? 나도 기대 많이 했는데 갑자기 분위기 이상해서 좀 당황했어”처럼 부드럽게 말해보세요.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 나누면 오해도 줄고, 상황이 좀 나아질 수 있어요.
그리고 지금 이 분위기에서 억지로 뭘 같이 하려 하기보단, 잠깐 각자 쉴 시간을 갖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친구가 좀 진정되면 다시 웃으며 같이 놀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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