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의 존재 목적은 집권을 통해 자기가 추구하는 이념을 정책에 반영하는 겁니다. 그게 국민 다수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말이죠. 민주 국가에서의 삼권분립은 어느 정당이 집권한다고 바뀔 수도, 바뀌어서도 안 됩니다. 대통령이 하고자하는 방향성을 유지하되,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하는 겁니다. 때로는 협업이 되기도 하지만, 의견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의회죠. 어느 정당이 집권했다고 무조건 하고 싶은 일이 다 진행되나요? 이건 의석을 200석 이상 차지해도 무조건적인 시행은 안 됩니다. 국민의 의견을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삼권분립이 아닌, 사권분립이라고 봅니다. 결국 그걸 용인하는 주체는 국민이어야 하는 겁니다. 국민이 지지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서로가 가진 역할에 충실하지 않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지금의 법원처럼 말이죠. 자기가 뭘 하는 존재인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상식은 고사하고, 저것들이 인간인가? 하는 의문에까지 이르는 멍청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중입니다. 그럼에도 국가가 유지되는 것은 건전한 정신을 가진 국민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우리는 또 지속적으로 입증해내고 있습니다. 국가 기관의 개편도 보다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운영을 위한 겁니다. 살이 썩고 있는데 방치하면 몸 전체가 망가지는 겁니다. 썩은 곳은 도려내야죠. 의회면 선거를 통해 국민이 그걸 하는 것이고, 행정, 사법부면 그걸 집권한 자가 국민 다수의 동의를 얻어 처리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