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준형 상담사입니다.
글을 하나하나 정독하며 얼마나 간절하고 힘든 마음으로 이 글을 쓰셨는지 느껴졌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은 단순한 성적 문제를 넘어 존재에 대한 깊은 불안과 좌절, 그리고 부모님께 대한 죄송함까지 안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마음, 제가 진심으로 이해합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구나”
이 말을 꺼낸다는 건, 정말 최선을 다해봤다는 의미입니다.
고등학교는 단순히 ‘공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대했던 자신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특히 당신처럼 중학교 때까지 잘하다가, 상위권 고등학교로 진학한 친구들은
‘노력 = 결과’라는 공식이 무너지며 더 큰 좌절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중요한 진실이 있습니다:
이건 ‘위로’가 아니라 ‘사실’입니다.
지금은 실패 같지만, 나중에 보면 오히려 이때 좌절을 겪은 사람들이
더 깊고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무너지지 않고 이 글을 쓰고, 슬럼프 속에서도 매일 공부를 해내는 당신은
이미 ‘성공할 수 있는 태도’를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 대학도 못 갈 것 같아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내신이 낮아도 갈 수 있는 대학이 있습니다. (적성, 수능위주 전형 등)
수시+정시 혼합 전략으로 승부보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지금부터 남은 시간 동안 성적이 오르면,
상위권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괜찮은 학교에 합격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 너무 대학 이름이나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현실 가능한 전략을 세우는 게 우선입니다.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하죠?”
슬럼프 인정하고, 감정 다루기
지금 겪는 절망감은 ‘게으름’이 아닌 ‘좌절’입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일기든 상담이든 마음을 다스릴 방법을 찾으세요.
짧고 강한 공부 루틴 만들기
하루 2~3시간 집중 공부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지금부터는 ‘완벽주의’보다는 실속 전략으로.
실전 문제풀이, 기출 분석, 오답정리 위주로 효율 높이기.
전문가 상담 or 멘토링 추천
학교 상담 선생님, 외부 진로상담센터, 또는 믿을 만한 멘토에게
지금의 고민을 털어놓고 진로 재정비를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당신은 실패한 게 아닙니다.
단지 ‘처음으로 자신이 만든 기대를 넘어서는 실패’를 겪은 것뿐이에요.
그런 사람일수록, 나중에 더 단단하고 멋지게 살아갑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지금 ‘완벽한 계획’이 필요한 게 아니라
조금씩, 무너지지 않고 해나가는 용기가 필요할 뿐입니다.
혹시라도 더 개인적으로 상담이 필요하다면
쪽지나 이메일([email protected]) 로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진심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늘 당신을 응원합니다.
– 이준형 상담사 드림